명탐견 오드리, 예감은 꼬리에서부터 사계절 중학년문고 41
정은숙 지음, 이주희 그림 / 사계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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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에 이은

명탐견 오드리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명탐견 오드리 책은 시리즈이지만

옴니버스식이라 어느 책을 먼저 읽어도

이해가 잘 된다.

 

암행어사 박문수의 수행견이었던

조상님이의 피를 이어받은 명탐견 오드리

오늘도 오드리는 명탐견으로서 활약을 펼친다.

 

오드리의 활약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가진 편견의 무서움을 꼬집으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매 사건은 어느새 해결된다.

 

책 속에는 엉뚱한 사자성어와 속담이 쓰여 있다.

그 사자성어와 속담을 바로 잡으며

문해력도 키울 수 있는 책,

 

사랑과 우정이 돋보였던 책은

독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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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의 여행 Dear 그림책
김현례 지음 / 사계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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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잡혀

빨간 대야에 담겨진 채로

도시 여행을 나선 문어.

 

의자도 되었다가

자동차 바퀴도 되었다가

모자 쓴 아이도 흉내 내었다가

 

피해야 할 때와 용기를 내어야 할 때를 구분하며

재미있는 도시 여행을 즐긴다.

 

그런 뒤를 조용히 따르는 갈매기

여행의 마무리는 갈매기 친구들과 함께

거꾸로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며

익숙한 바닷속으로 다시금 풍덩!

 

도시가 그리우면 다시금 통발 속으로...

 

은신의 귀재인 문어의 특성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와

흐물거리는 문어의 특성이 드러난 그림

그림과 글이 반대되는 대위법 전개는

신선한 웃음과 유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생의 앞에서도 유유자적한 문어가

부럽고, 본받고 싶어졌다.

 

그물이 온몸을 옥죄는 듯할 때면

커피 한 잔과 이 책으로 여유를 되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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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장바위 깜장바위 북멘토 그림책 18
윤여림 지음, 무르르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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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돌덩이 깨뜨려 돌멩이,

돌멩이 깨뜨려 조약돌,

조약돌 깨뜨려 모래알

랄라 랄라라 랄랄라

랄라 랄라라 랄랄라

 

어린 시절 손 유희하며 부르던 노래가 생각나는 책.

감장바위, 깜장바위가

감장깜장 얼룩 바위가 될 때까지의

긴 여정이 그려진 책이다.

 

번개가 번쩍, 땅이 우르르 흔들리자

무서워하며 땅속으로 들어간 감장바위,

재미있어하며 땅 밖을 구르는 깜장바위.

저마다의 성격대로 자신만의 여정을 시작한다.

 

여정이 끝나자 결국 다시 만나 하나가 되는 두 바위.

그 바위처럼 우리에게 저마다의 모습으로

저마다의 가치에 따라 살아도 된다고

윤여림 작가님은 다정하게 속삭여 준다.

 

내 선택이 옳았나 의심하며

자꾸만 뒤를 돌아보던 나.

그런 나를 살며시 토닥여 주는 책이었다.

우리 아이들의 다가올 선택을 미리 격려하는 책이었다.

 

번개가 치고, 땅이 흔들리며

새로이 태어난 감장깜장 얼룩바위,

땅속과 땅 위를 고민하는 바위의 모습에

하고 웃음이 났다.

내게도 두 번째의 선택이 있다면

이번에는 조금은 더 신나는 쪽을 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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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늦었네 스콜라 창작 그림책 80
신순재 지음, 염혜원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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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에게 배우는 느림의 미학.

남들과 비교하며

바쁘게 살아가던 나를 멈칫하게 한 그림책.

 

늦잠 자다 늦은 고양이,

무당벌레랑 놀다 늦은 나비,

숨 한 번 고르고, 깃털 한 번 고르다 늦은 작은 새.

 

신발 끈이 풀려서, 뛰다가 넘어져

혼자 남겨진 봄이.

 

텅 빈 놀이터에 우왕~ 울음을 터뜨리자

고양이, 나비, 작은 새가 그런 봄이를 위로한다.

괜찮아. 한발 늦어도, 볼 수 있어!”

 

벚꽃 흩날리는 아름다운 곳에서

봄이와 친구들, 동물들이

신나게 봄맞이한다.

 

성취가 아닌 행복은

한발 늦어도 얻을 수 있는 것,

잊고 있던 진리를 깨닫게 한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봄맞이하며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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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 틈빛 시리즈 2
인순이 지음, 하은 그림 / 오톨루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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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TV에서 인순이 선생님의 공연을 봤다.

여전히 멋진 모습에 얼마나 감동스럽던지.

나의 유년을 함께 해주신 분이시기에

간간이 접하는 공연과 노래 소식은

늘 반갑기만 했다.

 

그런 인순이 선생님을 그림책으로 다시 만났다.

그림책 전문 국제 NGO ()북스인터내셔널의 출판 브랜드, 오톨루 출판사에서였다.

어떤 여행, 인순이 선생님이 메모로 간직한 노랫말이 담긴 작품으로, 사랑하는 분들께 드리는 마음을 쓴 작품이란다.

 

따뜻한 그림에

마음을 뺏기며 한 장 한 장 읽으니

노래인 듯, 시인 듯한 문장들에

역시나 마음을 빼앗겼다.

 

햇살 가득한 날에도,

먹구름 잔뜩 몰려와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자신을 위로해주던 라는 존재,

바로 나와 같은 독자, 팬들에게

감사와 사랑, 위로와 격려가

가득 담긴 글들이었다.

 

첫쇄 수익금 모두 북스인터내셔널과

해밀학교 후원금으로 쓰인다고 하니

감사와 사랑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모두에게 따뜻한 시간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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