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독 꼬마 독 사세요! 사계절 그림책
김정희 지음, 밤코 그림 / 사계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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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알록달록 귀여운 그림이 가득한

<독 독 꼬마 독 사세요!>

김정희 작가님 글에,

밤코 작가님 그림이 함께 한 책이다.

 

말놀이가 연상되는 리듬감 있고 반복되는 문장은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가독성을 높인다.

 

책 속 아이들의 상상을 캐릭터 같은 귀여운 그림과

과감한 생략 및 강조법으로 표현한 그림은

아이들의 재미와 흥미를 높인다.

 

어린 시절, 소꿉놀이하며

다양한 역할을 상상하던 내가 떠올라

책을 읽으며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엄마와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어린 시절했던 놀이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그 놀이를 함께 해보면 어떨까?

 

세대 간의 이해와 공감, 사랑의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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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
구본우 지음 / 모베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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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 자기소개 시간에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귀여운 동물들을 실컷 볼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 책 구본우 수의사 선생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직접 수의사가 되어 그 삶을 살아가는

구본우 선생님의 말은 조금 달랐다.

 

아픈 동물을 치료하며 보람도 많지만

하지만 수의사의 삶은 아이들의 생각과 달리

늘 긴장과 과로, 슬픔도 많단다.

 

이 책에는 그렇게 보람, 긴장, 과로, 슬픔 속에 만난

여러 동물이 등장한다.

선생님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때론 따듯하고, 때론 아프고, 때론 처참한 이야기들.

 

선생님은 그림을 그리며 마음 깊이 품은 그들의

안녕을 계속 기원하는 것은 아닐까.

 

나 또한 이 책에 나오는 동물과 모든 동물의 생명이

사람의 생명과 같이 존중되기를,

그들의 삶이 평안하기를 기원한다.

 

수의사를 진로로 선택하려는 아이들에게

진로 지도서로도 좋은 책,

생명존중의 마음을 길러 줄 책,

꼭 읽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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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전환 교육 -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그림책 학교 13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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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직 선생님들이 쓰신 책이다.
최근 가장 핫이슈인 ‘생태전환 교육’이 주제며
그림책을 활용하여 교실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양질의
수업 모델이 가득 들어 있는 보물창고 같은 책이다.

생태전환 교육, 기후위기, 지구 온난화 문제는
요즘 가장 뜨거운 감자이다.

어렵고 무거운 주제지만 외면할 수 없고,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유익하게 전하기 위한
선생님들의 비결이 가득했다.

선생님들의 노하우를 얻고자
밑줄 그으며 열심히 읽었다.

소주제는 크게 다섯 가지다.
지구 온난화, 환경 오염, 생태계의 중요성,
인간의 소비, 에너지와 도시.

각 주제에 가장 적합한 그림책을 선정하고
수업 주제, 활용할 그림책, 상세 활동 순,
더 참고할 수 있는 그림책 안내로 쓰였다.

생태전환 교육 외에도
교과 연계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주제에서
그림책을 활용할 때 참고 해도 도움이 많이 되니
꼭 한 번 읽어 보시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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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걷기 클럽 사계절 아동문고 108
김혜정 지음, 김연제 그림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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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는 순간 빠져들었다.
열세 살의 내가 되어 책을 읽었다.
윤서, 강은, 혜윤, 재희를 비롯한
채민이와 머리띠 시스터즈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가정폭력, 사랑, 우정, 따돌림, 사이버 테러 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힘겹다.

아이들이 처한 어려움과 그 속의 갈등에서
잊고 있던 그 시절의 내 모습이,
주변 또래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결국 사람이 희망이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다.

아이들은 우연히 결성된 걷기 클럽을 통해
다른 이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다른 이에게 준 상처를 반성하고 책임지며
조금씩 성장한다.

나의 열세 살을 함께 건너 준 친구들이 모습 그리워졌다.
함께 성장해 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도 있고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없는 친구도 있다.
내가 잘 지내는 만큼, 그들도 잘 지내길 바란다.

퍽퍽한 내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 준 책,
아이들, 어른 모두 꼭 읽어 보시길 권한다.
책 속 아이들과 함께 요즘 아이들의 고민을 함께하며,
다 함께 성장해보길 바란다.

무엇보다 군더더기기 없는 문장과 스토리 전개로
정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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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 3 - 그 애와 함께 창비아동문고 328
김남중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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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 3이 나왔다.

이번 편은 호진이가 지우, 은찬이와

제주도로 자전거 일주 여행을 한다.

 

처음 여행 시작부터 삐걱거리더니

여행 내내 모든 계획은 어긋난다.

 

계획에 없던 마라도 여행과 배 놓치기,

급히 숙소 변경 및 은찬 부모님의 등장,

삼촌과 치연 누나의 관계,

그리고 은찬을 둘러싼 지우와 호진의 마음도.

 

힘차게 시작하지만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겨운,

하지만 인내하며 여행을 마치면 보람찬,

자전거 여행은 우리의 일상과 참 닮았다.

 

자전거 여행을 둘러싼 모든 등장인물은

자전거 여행을 마치며 조금은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김남중 작가님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닐까.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과 등장인물의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해낸 오승민 그림작가의 그림이 어울려져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올여름,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계획 중이다.

남편이 처음 그 말을 꺼냈을 때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힘들까 싶어 가고 싶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이 기다려진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주인공들의 일정을 따라가며,

머지않은 미래의 나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얼마나 힘들지, 얼마나 충만할지,

무엇을 볼지, 어떻게 느낄지 말이다.

 

제주도 가는 배 안에

이 책도 함께 가져가야겠고 생각하며 책장을 덮었다.

나도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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