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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
구본우 지음 / 모베리 / 2023년 5월
평점 :
학기 초 자기소개 시간에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귀여운 동물들을 실컷 볼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 책 구본우 수의사 선생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직접 수의사가 되어 그 삶을 살아가는
구본우 선생님의 말은 조금 달랐다.
아픈 동물을 치료하며 보람도 많지만
하지만 수의사의 삶은 아이들의 생각과 달리
늘 긴장과 과로, 슬픔도 많단다.
이 책에는 그렇게 보람, 긴장, 과로, 슬픔 속에 만난
여러 동물이 등장한다.
선생님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때론 따듯하고, 때론 아프고, 때론 처참한 이야기들.
선생님은 그림을 그리며 마음 깊이 품은 그들의
안녕을 계속 기원하는 것은 아닐까.
나 또한 이 책에 나오는 동물과 모든 동물의 생명이
사람의 생명과 같이 존중되기를,
그들의 삶이 평안하기를 기원한다.
수의사를 진로로 선택하려는 아이들에게
진로 지도서로도 좋은 책,
생명존중의 마음을 길러 줄 책,
꼭 읽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