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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문제야 - 양과 늑대의 이야기 ㅣ 바람그림책 157
신순재 지음, 조미자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8월
평점 :
양과 늑대,
나의 편견으로는 결코 친할 수 없는 존재.
하지만 알록달록하고 맑은 수채화 속
양과 늑대는 너무나 다정하다.
문제 풀기를 좋아하는 양,
그런 양을 위해 문제를 내어주는 늑대.
“무당벌레 한 마리 더하기 무당벌레 한 마리는?”
쉬운 셈하기 문제부터
“하늘의 끝은 어디일까?”
풀기 어려운 문제까지 기꺼이 내어준다.
세상에 풀기 쉬운 문제도 있고
풀기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누군가 힌트를 주면, 모두가 힘을 합하면
문제를 풀 수도 있다고.
도저히 풀어지지 않는 문제는
그저 가만히 내려 두라고.
가만가만 말하는 늑대의 말을 듣노라면,
인생의 고비고비에서 만나게 될 문제에
해답을 주는 듯했다.
‘문제’, 아니 ‘인생’에 관한 짧은 철학책 같은
예쁘고 다정한 그림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