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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할 일
김동수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평점 :
면지 속 아이는 하천가에 앉아
나뭇가지로 쓰레기를 건져내고 있다.
그 모습을 오리와 백로가 가만히 지켜본다.
음료수 캔, 과자봉지 건져내던 아이,
이번에 검정색 무언가를 꺼낸다.
검정비닐봉지인가? 하던 그 순간
엇!!
커다란 물귀신이 나타나
아이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이게 무슨 일인가 했더니
물귀신은 아이에게 부탁을 하는데...
물을 깨끗하게 하는 일을 하는 물귀신들,
오염이 갈수록 심해져서 늘 일손이 부족하단다.
아이는 무사히 물귀신을 도울 수 있을까?
무섭다기보다는
다정하고, 귀여운 물귀신들의 모습은
물귀신에 관한 나의 선입견을 깨주었다.
자연의 ‘자정작용’을 물귀신으로 표현한
작가님의 상상력에 감탄이 절로 났다.
환경위기를 겪는 오늘,
그 오늘에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물을 향해 돌은 던지면
작은 원에서 점점 크게 퍼져 나가는 동심원처럼
물가에 앉아 쓰레기를 건져내는 아이의
작은 행동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각자의 자리에서 환경위기를 극복할
작은 행동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