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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을 찾아라 ㅣ 바람그림책 156
김진 지음, 정지윤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6월
평점 :
거북선의 진수식을 앞두고
이순신 장군을 찾아 나선 군졸들,
진해루, 망해루, 세검정, 활터...
전라좌수영 곳곳을 찾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들은 오늘 진수식 주인공 거북선에 오르는데...
거북선에는 배를 젓는 노가 있는 층과 화포를 쏘는 층,
무기와 식량을 저장하고 군사들이 쉬거나 아프면 치료하고
심지어 뒷간까지 있는 층과
화포를 쏠 수 있는 용머리와 뾰족한 송곳이 가득한 지붕까지
샅샅이 찾으나 못 찾는다.
그런 그들 앞에 나타난 이순신은 말한다.
“어서들 오게. 모두 거북선을 잘 살펴보았는가?”라고.
군졸들을 눈으로 쫓고 이순신을 함께 찾으며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몰랐던 거북선의 모습을 많이 알게 된 것이다.
진해와 통영에 재건된 거북선에 직접 오르기도 했던 나였지만
내가 본 것은 거북선의 일부분이었던 것이다.
앞 면지에서 철릭 차림이던 이순신 장군은
뒷 면지에서는 갑옷을 입고 칼을 찬 모습이다.
아마도 왜적을 무찌르러 출정에 나서는 모습이지 않을까?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자랑스럽게 읽을 이 책을
뭉클한 가슴을 안고 책장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