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양말이 사라졌어 스콜라 어린이문고 41
황지영 지음, 이주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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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세탁을 마치고 양말들 짝을 찾다가 보면

짝을 잃은 양말을 발견하고는 의아해할 때가 있다.

며칠이 지나고 나면 슬그머니 짝을 찾기도 하고

더러는 끝내 짝을 찾지 못해 신을 수 없으니 버리기도 했다.

 

이 책을 쓴 황지영 작가님도 마찬가지란다.

그런데 나와 작가님의 다른 점은

나는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긴 일에

작가님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셨다.

 

사물을 허투루 보지 않는

작가님의 섬세함과 상상력의 만남으로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가 탄생하였다.

 

바로 잃어버린 양말 한 짝은

도깨비 나라의 눈물 도깨비가 가져간 것이라고.

 

귀여운 외모와 선한 마음을 가진 도깨비들,

도깨비들은 우리들의 눈물과 웃음을 돌봐준다.

 

슬플 때 실컷 울어도 된다고.

재미있을 땐 실컷 웃어도 된다고.

당당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하라고.

아이들에게 감정에 침몰 되지 말라는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자신이 아닌 친구를 위해

도깨비 나라로 가려는 용기를 낸 규리,

그런 규리와 함께하는 다미와 승현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저런 친구들과 눈물 도깨비가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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