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소녀 버티 마음그림책 19
강밀아 지음, 안경희 그림 / 옐로스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예회, 운동회, 공개수업 등 학교 행사가 있을 때

많은 학부모님이 학교에 오셔서

자녀의 귀여운 모습, 의젓한 모습을 보시고

학교생활과 성장을 축하해 주신다.

 

하지만 직업상, 개인 사정상 못 오시는 때도 있다.

그러면 덤덤한 아이들도 있지만

속상해하거나 울기까지 하는 아이가 있다.

그런 아이가 한 명이라도 있을라치면

담임 입장에선 같이 속상했다.

학부모 초청 행사는 안 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이 책 고아 소녀 버티도 그렇다.

학교에서 예술제를 하지만 와서 봐주실 부모님이 없다.

친구도 너는 고아야라고 놀린다.

 

하지만 버티는 행복하다

태권도를 가르쳐주는 샤샤 언니도 있고,

낚시를 함께 가고, 요리를 해주고

칭찬해 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있다.

 

가끔은 부모님이 보고 싶어 편지를 쓰기도 하지만

온 마을 사람들의 답장을 받고

온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그러니 버티는 행복하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단다.

강밀아 작가님은 고아 소녀 버티를 통해 우리에게 말한다.

아이가 성장할 때, 부모가 있어도 사회가 필요하고,

부모가 없어도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고.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꼭 읽어봐야 할

마음 훈훈한 그림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