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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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아주아주 넓어.

어떤 지도에도, 우리 마음속에도

담을 수 없을 만큼 끝없이 펼쳐져 있지.”

 

책 속의 이 문장이 가슴에 와닿는다.

사람들은 때로 자신이 아는 것이,

자신이 본 것이 전부라 생각한다.

그것이 실수임을 깨닫지 못하면

아는 것은 아집과 편견으로 치닫게 된다.

 

이 책의 두 행성도 그렇다.

마주 보지만, 뒤집혀 있는 두 행성.

 

평화롭게 서로 무역하며 살아갔지만

망원경을 발명하고 별자리를 관찰하고

지도를 그리는 그 발전한 모습은

두 나라에 발전과 평화가 아닌, 전쟁을 가져온다.

 

옛이야기 같은 이 책은,

작가님이 이란 출신이라 그런지

중동의 문화가 물씬 느껴지는 그림도 신선하고

무엇보다 지금의 중동정세가 반영된 거 같아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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