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가진 아이들

숲을 가진 아이들 ㅣ 마음그림책 15
김미정 지음, 이정은 그림 / 옐로스톤 / 2023년 3월

김미정 작가님의 시에

이정은 작가님이 그림을 그린 책이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저마다의 ‘때’에

활짝 피어나길 응원하고 기다려주겠다는

김미정 작가님의 마음이 가득 담겼다.

마음껏 숲을 누리는 아이들,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 아이들은 나무가 된다.

앞 면지의 씨앗과 새싹이

뒤 면지에서는 아름드리나무가 되듯,

저마다의 모습으로 나무가 되길 기원한다.

겨울나무 마냥,

저마다 때에 피어날 저마다의 모습을 품은 아이들,

어른들이 그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저마다의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했다는 김미정 작가님, 나 또한 반성이 되었다.

“어떤 이름을 가져도 괜찮을 거야”

“어떤 이름을 가져도 괜찮을 거야”

시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그림작가님 나름의 해석이 들어간 그림이 너무 좋았다.

우리나라 사계절과 해 뜰 무렵부터 해진 후까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두 페이지 한가득,

때론 화면 분할로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저마다의 아이를 응원하는

우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을 권유해 본다.

무척이나 따뜻하고 뭉클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