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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계속될 거야
서선정 지음 / 현암주니어 / 2022년 6월
평점 :
2022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책!!
흑백으로 시작하는 앞 속 면지,
아름답게 채색한 모습으로 바뀐 뒤 속 면지.
그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궁금하여 책을 얼른 펼쳐 보았다.
“나는 한 권의 책, 나는 하나의 문.
나를 열어 너의 세계를 펼쳐봐.
너는 많은 문을 열 수 있어.
무엇이든 펼칠 수 있어.
언제든, 어디로든 떠날 수 있어.”
짧지만 강한 여운을 주는 문장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책 속 세상을, 아이가 하는 책 속 모험을 보여준다.
한 권이 책을 펼쳐 든 아이, 하나의 문을 연 아이는
바다로, 들로, 강으로, 우주로, 떠날 수 있고,
물고기와 꽃들과 다양한 책 속 주인공들을 만나며
책이 주는 재미를, 평안을, 때론 무서움과 지적인 충족을 느낀다.
그렇게 책 속 여행을 마친 아이는 이전과는 같은 아이가 아니다.
면지의 색이 바뀐 것처럼. 더 풍성하고 더 깊어진다.
아무리 열어도 열어도 다 열리지 않는 책의 문,
서선정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 관념적인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엄청난 상상의 세계, 신나는 모험으로 은근하게 아이들을 부른다.
친절하고 다정하게 책을 권한다.
아름다운 그림 속, 한국십진분류표(KDC)가 생각나는 책,
당장 책을 펼치고파 마음이 간질거리게 하는 책,
독서 지도에도, 도서관 안내 수업에도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