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 호수 - 2023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Dear 그림책
조원희 지음 / 사계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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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출간되었던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책이

올해 새로이 호수로 나뉘어 복간되었고

이 책은 그 중 호수 편이다.

 

뚱보 아줌마는 수영을 좋아한다.

호수로 첨벙뛰어들 것 같았던 아줌마는

물고기들이 놀랄까 봐 조심조심 들어간다.

 

물에 들어가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첨벙거리기, 헤엄치기, 잠수하기가 아니라

물에 빠진 개미 건져주기, 물고기 간지럽히기,

가만히 물에 누워 수달과 물새의 쉼터 되어주기다.

 

수영을 못하는 근육 아저씨는

새 둥지의 알을 노리는 배고픈 고양이를 품고,

새 둥지의 알도 지켜준다.

 

뒤표지의 고양이와 새로 가족이 된

두 사람, 아니 세 가족의 다정한 모습에

오랫동안 눈길이 간다.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호수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나의 만큼이나 호수를 둘러싼 생명의

존중 되어야 함을 알려주는 다감한 책이다.

 

새알을 구하느라, 물에 빠진 근육 아저씨,

아저씨를 구한 사람은 다름 아닌 뚱보 아줌마다.

남자가 여자를 구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힌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은 이 책,

아이들의 양성평등 교재로도 너무 훌륭하다.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_>과 마찬가지로

작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라고 말하는 이 책,

물놀이 안전교육 삼아, 작은 생명 존중 교육 삼아

여름 방학을 앞둔 우리 반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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