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피를 나눈 타인입니다
손정연 지음 / 팜파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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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에 <우리는 피를 나눈 타인입니다>라는 책을 만나보았다.

이 책은 2012년부터 무료 감성치유 모임 심리야살롱을 주최하며

소외된 사람들이 고립된 삶 속에서 자기치유를 할 수 있도록

적정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손정연 작가님이 쓰신 책이다.

현재는 심리상담센터 <소스토리> 대표로 강연과 심리상담을 하신다.

 

손정연 작가님의 이런 이력 때문인지 책을 읽는 동안

자녀의 관점에서 부모와의 관계,

부모 관점에서 자녀와의 관계에 관한

이웃집 언니와 차 한잔 앞에 놓고 다정한 이야기를 나눈 듯,

여러 고민과 어려움을 심리 상담받는 듯,

작가님의 다정한 공감과 조언이 이어졌다.

 

노년의 신체적, 정서적인 특징에 관한 이야기들에

부모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경제적인 지원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부양 외에

부모님이 올바른 홀로서기와 자기 감정수용을 하도록

돕는 것이 노년의 부모님을 둔 자녀의 사랑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 서로가 심리적, 정서적으로 왜곡됨 없이

독립된 개인이 될 수 있어야 했다.

 

책은 또한 노년을 바라보는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다가오는 노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노년에 내가 어떤 마음, 어떤 상태이며

따라서 자녀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도 알려 주었다.

자녀에게 내 삶에 대한 원망을 풀어 놓거나,

소외와 고립을 자초하지 않도록,

자녀가 나의 부양으로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말이다.

 

부모니까, 자녀니까로 서로의 경계가 지켜지지 않아

<우리는 피를 나눈 차가운 타인입니다...>로 무너진 관계에서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개별성이 존중되고 독립된 타인으로 살아

<우리는 피를 나눈 따뜻한 타인입니다...>로 바로 세워지길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가득한 책을 이달이 가기 전에 꼭 읽어 보시라 권한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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