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은 북한 동물 사전 과학과 친해지는 책 26
임권일 지음, 이곤 그림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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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고장에는 작은 섬이 있었다.
어렸을 때 가족 휴양으로,
학교에서 소풍으로 간간이 나들이를 갔었다.
그곳에는 동물원도 있었는데 그중에
자연적인 바위와 쇠창살로 만들어진
매우 비인도적인 우리 안에 ‘불곰’이 있었다.

‘불곰’....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외국 곰인 줄 알았다.
세상에서 가장 덩치가 크다는 불곰이
북한 쪽 함경북도에서 서식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북한은 불곰을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까지 했단다...

이 책은 불곰을 시작으로
멧닭, 앨바트로스 등 외국 소설에서 읽고,
외국에만 서식한다고 생각한 동물들이
우리나라에도 서식한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우는토끼, 갯첨서, 강종개, 무산쇠족제비 등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동물들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그리고 미더덕과 멍게가 동물이라는 것도 신기했다.

통일이 된다면,
백두대간을 따라 동물들이 올갈 수 있다니,
생태계가 안정화되고, 남한에 멸종 동물도 돌아올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신났다.

낯설면서도 흥미로운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평화와 생태 감수성까지 모두 높여줄 수 있는 책,
방대한 지식을 간결한 설명과 명확한 지식 전달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책,
무척이나 반가웠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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