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이불 곰곰그림책
프랑수아즈 베크 지음, 헤르만 판 더 베이데번 그림, 이정희 옮김 / 곰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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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꿈 이불이 강렬했던 표지,

마법의 양단자를 닮은 꿈 이불의 모습에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이제 잘 시간이야엄마 펭귄은 말한다.

하지만 잠들기 싫은 어린이 펭귄들은

엄마가 떠나자 신나는 놀이를 시작한다.

 

눈썰매도 타고, 눈사람도 만들고,

눈덩이로 저글링도 한다.

목에 두른 리본의 모양과 색이 다르듯

저마다의 취양 대로, 개성대로 노는 것도 제각각이다.

 

그러다 발견한 빨간색 실,

이게 뭐지 하며 따라간 실은

일곱 마리 어린이 펭귄을

더 큰 모험과 상상의 세계로 데려간다.

 

눈밭과 얼음덩이, 빙산과 바다에서 신나는 모험을 하고

바다 괴물을 만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힘을 합해 이겨낸다.

 

그 모험에 끝에 만난 커다란 털실뭉치,

그 털실뭉치 끝에는 엄마 펭귄이 뜨개질을 하고 있다.

펭귄들은 빨갛고 커다란 꿈 이불을 덮고

그제야 곤히 잠에 빠져든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어린이 펭귄들.

그 개성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고

한 펭귄을 주인공 삼아 읽으면

새로운 이야기가 일곱 번 펼쳐지는 신기한 책이다.

 

쉬이 잠이 들기엔 더 놀고 싶어 한없이 아쉽고

때론 온갖 무서움에 힘겨운 우리 아이들,

바로 그 시간에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고

위안에 되어 줄 다정한 잠자리 책이었다.

 

*출한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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