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아빠 올리 그림책 12
허정윤 지음, 잠산 그림 / 올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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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작가님이 어린 시절 아빠에게 들었다는 이야기,

인어아빠와 어부아빠의 이야기...

잠산 작가님의 그림과 만나 아름다운 한 권의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이 그림책을 읽으며 문득 이 말이 떠올랐다.

공감(Empathy)과 연민(Sympathy)

비슷해 보이지만 둘은 다른 감정이라고.

연민이 단순히 너의 고통, 아픔, 슬픔을 알고 있다면

즉 머리고 이해했다면

공감은 너의 고통, 아픔, 슬픔을 함께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연민은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공감은 배워야 한다고,

배우지 못하면 익힐 수 없는 감정이라는 것,

그리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익혀야 하는 감정이라는 것.

 

이 책은 그런 공감을 말하고 있다.

인어아빠와 어부아빠 사이의 공감,

공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더 높은 차원의 공감.

어부의 그물은 여러 가지일 것이다.

아동학대, 가정폭력, 입시지옥일 수도 있고

세월호 사건일 수도, 기후 위기일 수도, 청년 노동환경일 수도,

기아, 난민, 전쟁과 일상의 비민주화일 수도 있다.

 

그런 그물 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구하는 방법은

인어아빠와 어부아빠의 연대,

우리 어른들과 아이들의 연대 일 것이다.

그 연대의 시작을 위해 모두 꼭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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