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바이러스 킨더랜드 이야기극장
최형미 지음, 이예숙 그림 / 킨더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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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에게는 아주 친한 두 명의 친구가 있다.
미루와 나나이다.
셋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는데
3학년이 되자 미루와 나나에게 각각 남자 친구가 생긴다.

남자 친구와 더 가까워 보이는 두 친구,
연서는 소외감도 느끼고 질투가 난다.
더군다나 같은 반에는 다른 아이들도 커플 많아
조바심이 나며 더욱 의기소침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연서네 반에 새로 진한이가 전학을 오고
연서는 용감하게 진한이에게 커플이 되자고 말한다.
당황한 진한이의 ‘어.. 어..’라는 대답으로 둘은 커플이 된다.

하지만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없이
자신의 마음만 앞선 관계는 곧 어긋나게 되고
세 커플은 각각 결별의 아픔을 겪게 된다...

이성친구 관계에 행복하기도, 속상하기도 한 아이들,
우리 어른들 눈에는 그저 귀엽게만 보이겠지만
그 모든 것이 다 성장의 과정일 것이다.

최형미 작가님은
책 속 주인공 아이들 감정을 매우 섬세하게 다루셨는데
그들을 따뜻이 안아주고 격려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유행을 따르기 보다,
상대에게 진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하는 책,
혹여 상처받더라도 그 자체가 성장이라고 알려주는 책,
바이러스처럼 퍼지는 첫사랑에 예방 주사 같은 책이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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