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왈츠 - 세대를 초월한 두 친구, 문학의 숲에서 인생을 만나다
황광수.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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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고  깊고  너른 마음으로 사랑하기

서로를 아프거나 두렵게 하지 않고도 재능을 키워주기,

자신의 욕심을 사랑이라 착각하면서 은근히 집착하고 터무니없이 기대하지 않기.

그것이 바로 선생님께 배운 '황광수 사랑의 기술'이니까요"

 

책을 읽는 내내 질투가 일었다.

정여울 작가와 황광수 작가

두 분의 왈츠에 끼이지 못해서...

두 분과 같은 관계를 만들지 못해서...

내게도 그런 분이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나만의 착각이란 걸 알고 비통해했었다.

그것이 문학이라는 거대한 강의 힘일까?

나이와 성별, 가치관과 기호를 뛰어넘어

진정, 진심, 진실만이 흐르는 것은.

 

천천히 음미하듯 책을 읽었다.

한 장 한 장 읽으며 온갖 맛들이 혀끝에서 느껴졌다.

맛의 향연같았던 책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 인터뷰, 황광수 작가 에세이와

황광수 작가 사후 정여울 작가의 그리움 가득한 글로 이루어져 있다.

두 분의 문학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 담긴 글들이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황광수 작가...

그를 좀 더 일찍 알지 못해 안타까웠다.

아니, 이제라도 알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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