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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공 ㅣ 팜파스 그림책 6
하지원 지음 / 팜파스 / 2021년 10월
평점 :
빨간공...
빨간공을 가지고 노는 게 제일 좋은 강아지가 있어요.
그러나 빨간공은 통통통 튀어 어디론가 가버려요.
강아지는 공을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공을 찾기 위해 강아지는
아기 새에게 벌레도 잡아주고
코끼리에게 바나나를 건네기도 하고
뱅글뱅글 도는 여우를 참아내기도 하지요.
고슴도치의 가시에 꼭 찔리기도 하고
바다에 빠진 빨간공을 찾기 위해서는 고래 등에 올라타고 물고기와 경주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빨간공을 놓치고 풀이 죽은 강아지...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 풍선 속에서 빨간공을 발견하고 기뻐하며 돌아옵니다.
빨간공을 찾아 고생하는 강아지를 보며 너무 안스러웠다. 동물들조차 물에 흠뻑 젖어 채 공 없이 돌아는 오는 강아지를 안쓰럽게 바라 본다.
그러다 풍선 속에서 발견하는 빨간공, 이 공은 원래의 그 빨간 공이었을까? 아마 다른 공이지 싶다. 책은 원래의 공을 잃어버려도 새로운 빨간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애착 인형, 애착 베개, 애착 이불 등등에 집착하며 없으면 불안해 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불안과 집착을 조금 덜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