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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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어릴적 부모님이 한없이 우리를 어리게만 생각하고 우리의 생각이나 의견을 무시할 때 서운하고 아쉬울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부모가 된 현재 우리는 얼마나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나 의견에 귀 기울여 주고 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혼내칠 때는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의 생각은 항상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우리 아이의 뛰어난 점은 칭찬하거나 놀라워하기 전에 혹시나 하는 의심부터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찰리의 초콜릿 공장으로 잘 알고 있는 로알드 달마틸다 작품을 통해 인간 대 인간으로 대화를 할 기회를 준 하니 선생님을 통해 마틸다의 삶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살펴보면서 우리 아이의 유년기가 자신을 억누르고 인격을 무시하는 엄마인 나를 포함한 어른들에게 복수를 꿈꾸는 생각을 하고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부모 때문에 외롭고 속상한 일이 없도록 우리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마틸다 처럼 숨겨진 천재성을 드러나게 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합니다.

로알드 달을 통해 부끄러운 부모를 대변하는 웜우드 부부와 윽박지르기만 하는 선생님을 대변하는 트런치불 교장님의  조금은 과장되고 튀는 행동속에 재미와 그가 우리에게 알리고자 하는 소통과 화해의 가르침을 배우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머리가 총명한, 비범한 아이인 마틸다는 너무 영리해서 무엇이든 아주 빨리 배우는 아이이지만 어리석고 아둔한  윔우드 씨 부부에게는 시시한 삶에 정신을 온통 빼앗기는 생활속에 아주 틀려먹은 아이로만 인식되고 있어요.  책을 사주기를 거절하는 아빠와 항상 빙고 놀이를 하러 나가는 엄마의 무관심 속에서 마틸다는 공공 도서관을 다니며 펠프스 여사의 도움으로 다양한 책의 세계에 빠져듭니다. 마틸다는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고 아주 흥미로운 삶을 살아가는 놀라운 사람들을 만나지요.

위대한 중고차 사업가 웜우드 씨는 정직과는 거리가 멀고 온 가족은 모두 거실의 텔레비전 앞에 앉아 각자 무릎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저녁을 먹는 'TV 식사'를 즐기는 생활 속에서 마틸다가 책을 읽으면서 엄마 아빠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인생을 바라보는 눈을 연것에 무식하고 멍청한 일이라며 심하게 대할 때마다 엄마, 아빠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마음먹습니다.
 

 
다섯 살 마틸다의 첫 복수 상대자는 아빠 웜우드 씨에요. 아빠가 일하러 나갈 때 매일 쓰고 다니는 모자의 안쪽 테두리에 초강력 접착제를 발라버렸어요. 가게에 도착해서도 모자를 벗을 수가 없었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도 벗을수가 없고 편안하게 침대에 누울 수도 없어요, 웜우드 부인은 가위로 남편의 머리에서 모자를 잘라 내기 시작하고 모자의 띠가 피부와 붙어 있던 이마 쪽에는 아무리 씻고 닦아도 떨어질 것 같지 않은 갈색 가죽 조각들이 가득 남아 버렸어요.

마틸다가 공공 도서관에서 빌려온 '붉은 조랑말' 책을 웜우드 씨가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자 두번째 복수를 생각합니다. 유령 같은 목소리를 내는 앵무새를 친구 프레드에게 빌려와 부엌 벽난로에 숨기고 유령 소동으로 엄마는 거의 질식시키듯 아빠의 목을 조르며 비명을 지르게 하고 아빠는 놀라 얼굴이 잿빛이 되게 해버립니다.

마틸다는 부모님이 훌륭하고 자애롭고 이해심 많고 존경할 만하며 지적이기를 바라지만 웜우드 씨는 마틸다의 놀라운 수학 실력에도 사기꾼 거짓말쟁이로 생각하지요. 그래서 세번째 복수를 생각합니다. 아침마다 아빠가 머리에 듬뿍 문질러 바르는 '보랏빛 헤어토닉'이라는 로션에 엄마의 '초강력 은백색 머리 염색약'을 4분의 3이나 섞어 차랑차랑한 검정색 단발머리를 얼룩덜룩한 은발로 바꾸어 버려요.

하지만 부모의 무관심으로 또래 아이들보다 늦게 초등학교에 들어간 마틸다에게 하니 선생님은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마틸다의 천재적 자질을 발견한 하니 선생님은 마틸다의 상급반 월반을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에게 제안하지만 거부 당하고 아이의 비상함을 알려주러 찾아간 웜우드 부부는 놀라워하지도 않으며 자신들의 삶의 기준에는 의미없는 일이라며 기뻐하지 않습니다.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에 대한 무시무시한 소문들은 신입생들에게까지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초콜릿 케이크를 훔쳐먹은 브루스에게 전교생이 모인 강당에서 요리사 아줌마가 만든 특대 케이크를 내어주며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은 다 먹어치우라고 합니다. 전부 먹을 수 없으리라 생각한 교장 선생님의 생각과 달리 브루스는 마지막 한 입까지 입에 쑤셔 넣고 전교생 모두는 함성과 박수와 아우성을 질러대지요. 브루스의 승리의 미소 뒤로 교장 선생님은 탁자 위에 놓여 있던 커다란 빈 접시를 높이 쳐들어 브루스의 머리 꼭대기에 쨍그랑 소리와 함께 내리치고 소리를 지르며 강당을 빠져 나갑니다. 

​매주 한 시간씩 교장 선생님이 직접 가르치는 시간에 교장 선생님의 횡포는 계속되고 라벤더가 준비한 물병에 숨긴 도룡농은 교장 선생님이 물컵에 물을 부으면서 빠져나와 교장 선생님을 놀라게 만들어 버리지요. 하지만 교장 선생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마틸다를 의심하고 화가 난 마틸다의 눈에서 내뿜어 나오는 힘은 물컵을 넘어트려 교장 선생님의 가슴 위로 물방울을 튀겨버립니다. 역시나 교장 선생님은 마틸다를 의심하지만 마틸다의 숨은 능력을 모르는 하니 선생님은 마틸다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교장 선생님께 맞서지요.

마틸다는 하니 선생님에게 자신의 능력, 기적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함께 찾아간 하니 선생님의 오두막집에서 교장 선생님이 하니 선생님의 이모이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아버지의 저택을 빼앗고 자신을 노예 취급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지요. 마틸다는 선생님의 복수를 위해 뭔가를 혼자 준비합니다.
 

 

마틸다는 자신의 기적, 자신의 숨은 능력을 연습하며 하니 선생님을 도울 계획을 완벽하게 짜기 시작합니다. 교장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 시간에 횡포는 다시 이어지고 그때 칠판에 저절로 움직이는 분필이 무언가를 쓰기 시작하지요. 마틸다의 능력으로 하니 선생님의 아버지 마그너스 유령이 직접 교장 선생님 아가다에게 하니 선생님 제니에게 집을 돌려주고 , 월급을 돌려주고, 집을 나가라는 지시를 내리는 계획이 시행됩니다. 교장 선생님은 놀라 쓰러지고 다음 날 교장 선생님은 자신의 짐을 챙겨 도망가 버리지요. 그 후 지방 변호사 사물실에서 등기 편지 한 통이 도착하고 하니 선생님의 아버지가 남긴 유언장이 발견되었고 하니 선생님의 아버지 살아 생전의 예금액들이 고스란히 은행에 남아 있고, 그 전액이 하니 선생님에게 넘겨지며. 교장 선생님이 자신의 집이라고 주장한 붉은 벽돌집도 하니 선생님 소유임이 밝혀지지요. 이제 붉은 벽돌집은 하니 선생님과 마틸다의 오붓한 보금자리가 되었어요.

웜우드 씨가 전국을 상대로 도난 차량을 사들여 장물아비 노릇을 한 것이 들통나 스페인으로 도망치게 되고 함께 떠나기 싫어하는 마틸다는 하니 선생님의 부탁으로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어릴적 한 번쯤은 상상해봤을 그런 이야기를 마틸다를 통해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미리 어른들이 정한 답만이 옳다고 생각하며 우리의 생각은 틀리거나 아직 어려 옳지 않은 생각으로 치부해버리고 우리의 행동은 모두 쓸데없는 부질없는 일이며 항상 말썽만 일으키는 행동으로 생각하는 어른들의 선입견과 무관심에 보낸 어린 시절을 이제 어른이 된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며 우리 어린 시절의 아쉬움을 잊어버리고 있는것 같아요. 웜우드 씨나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고 하니 선생님처럼 이해하고 들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과연 우리가 하니 선생님처럼 이해하고 들어준다면 우리 아이의 내면에 숨겨진 무한한 꿈과 능력이 마틸다처럼 환하게 솟아나올지 기대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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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시진핑 Who? Special
권용찬 지음, 툰쟁이 그림, 중국을읽어주는교사모임 감수 / 다산어린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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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사건 및 국토 영유권 분쟁 등으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있던 우리에게 현재의 중국의 리더인 시진핑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저뿐만이 아닐거에요. 하지만 과거의 중국에서 탈피해 현재 경제 대국 중국을 이끌고 있는 그를 중국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펴본다면 훌륭한 리더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중국의 리더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그가 어떤 성장 과정을 통해 현재의 위치에 이르렀는지 살펴보는 것은 우리의 미래와 우리 아이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어 함께 책장을 넘겨봅니다.

 

 

시진핑은 공산당 고위 간부인 시중쉰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사치를 즐기지 않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검소한 어린시절을 보냅니다. 부정부패가 중국을 좀먹는다 생각하며 첫째도 둘째도 중국을 생각하시는 아버지는 누나들이 입던 옷이나 기운 옷 뿐만아니라 꽃신까지 신고 다니게 하자 시진핑은 창피함에 기죽어하지만 선생님의 중국을 위하는 마음에 아버지를 존경한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처럼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지요. 시중쉰은 잘못은 엄하게 대했지만, 시간 날 때마다 아이들과 놀아 주는 자상하고 인자한 아버지이기도 했어요. 시진핑은 이런 아버지 밑에서 엄격함과 자상함을 두루 갖춘 성품을 가지게 됩니다.

 

아버지 시중쉰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가르침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아버지의 모습에 시진핑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은 더욱 커갑니다. 류즈단 소설 사건으로 반당분자로 몰리게 된 아버지의 실각으로 시진핑의 삶에더 큰 변화가 옵니다. 친구들의 외면속에 학교 생활을 이어가고, 이유 없이 경찰서에 끌려가며 소년 관리 교육소에 입소하게 된 시진핑은 소년 관리 교육소 대신 하방 생활을 선택하지요. 가족과의 이별의 슬픔에도 지긋지긋한 따돌림과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기쁨속에 하방 생활을 위해 떠나지만 이것이 길고 긴 고난의 시작임을 아직 모르고 있어요.
 

 
​16살의 시진핑은 량자허촌에 도착합니다. 긴 하방 생활의 시작이지요. 토굴 속에서 지내며 이와 벼룩과의 전쟁, 변변한 약 조차 없어 상처가 아물 날이 없는 생활속에서 처음 접하는 중노동에 괴로워하고 마을의 사투리에 의사 소통이 되지 않아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마을 사람들은 시진핑을 점점 멀리하게 됩니다. 마을 사정을 모르는 시진핑은 마을 사람들의 구걸에 화를 내며 책에서 마음의 위안을 삼으며 버텨보지만 석 달 만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베이징으로 도망치게 되고 곧 경찰에 발각되어 6개월 간 학습반에 구금되어 하수관 매립 공사의 가혹함에 지쳐가지만 이모와 이모부의 아버지가 민심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들으며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용기를 가지게 되지요.
다시 량자허촌으로 내려간 시진핑은 그를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반응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조금씩 마을 주민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처음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이곳의 가난을 없애는 데 평생을 바치리라 다짐하지요.
 

 

다시 돌아온 그를 믿지 않는 마을 사람들에게 마을에서 가장 힘세고 열심히 일하는 청년으로 인정받게 되고, 토굴 생활에도 적응하게 됩니다. 시진핑을 통해 경험하지 못했던 바깥 세상을 접할 수 있어 마을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게 되고 이제 주민으로 인정받게 되지요. 반당분자 아들의 신분이지만 공청단 위원회 서기였던 뤼허우성은 그의 진심을 확인하고 깊은 교분을 맺으며 공청단 입단을 여덟 번 만에 허가해주고 시진핑은 가입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공산당 입당에도 도전하지만 계속 실패하자 점점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8년만에 아버지의 면회를 허락받고 베이징으로 향한 시진핑은 가족 상봉을 하고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면 그들도 너에게 마음을 열어 줄 거라는 아버지의 조언에 열 번이나 거절당한 공산당 입당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꾸준한 노력에 마을 주민들은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11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공산당 입당이 허가되지요. 21살의 시진핑은 공식적으로 공산당원이 되고 량자허촌 대대 서기에 임명됩니다. 그가 서기로 있는 동안 량자허촌은 3개의 소형 댐과 대형 우물을 파고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자 식량 생산이 30%나 증가하게 되요. 또한 쓰촨성에서 메탄가스 시설을 배워 와 주민들은 메탄가스로 불을 밝히고 밥을 지어 먹게 됩니다. 1975년 그의 노고에 감사하는 주민들의 추천으로 시진핑의 칭화대 입학이 결정되고 7년에 이르던 시진핑의 하방 생활은 끝나고 대학 생활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지요.
 

 

​베이징에 위치한 국립대학교인 칭화대 화학공업학과에 입학한 시진핑은 그동안의 한을 풀 듯 열심히 공부합니다. 과학기술을 통해 경제가 발전하면 중국도 선진국 못지 않은 강국이 될 거라 생각하며 공부에 전념하지요. 대학 4학년 1978년에 류즈단 사건 16년만에 아버지 시중쉰의 복권이 승인됩니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민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 어떤 모략이나 음모도 통하지 않는다고 깨달은 시진핑은 대학 졸업후 중앙군사위 비서장인 겅뱌오의 비서로 근무하게 되고 수행비서로 미국을 방문한 후 군대를 떠나 시골의 말단 관리부터 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29세 농촌 마을인 정당현의 부서기로 취임한 시진핑은 지역 주민들과 친해지기 위해 권위를 없애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아버지의 선전 경제특구 대성공 소식에 정당현을 사극 영화 촬영지와 관광지로 개발하여 중앙 정부로부터 <중국 관광 정당현 모델>로 인정받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지요.


 

​1985년 푸젠성 샤먼시의 부시장으로 부임한 시진핑은 경제 개혁파의 중심 인물인 시장 샹난과 함께 개혁개방 정책에 노력하고 푸젠성 가짜 감기약 생산 사건으로 보수파 공격을 견디지 못한 샹난이 서기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그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많은 조언을 받습니다.

 

1988년 푸젠성 닝더 지구위원회 서기가 된 시진핑은 당 간부의 공금 횡령 등 부정부패와 싸우며 닝더 주민들의 생활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고 1994년 중국 역사상 최악의 부정부패 사건인 위안화 밀수 사건에도 결백함이 밝혀지며 그의 청렴함과 검소함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1997년 제15차 전국 대표 회의에서 정원 150명인 중앙정치국위원에 151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되지요.  
 

 

2002년 저장성 성장이 된 시진핑은 저장성의 90여 개의 현과 시를 방문하며 그들의 직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기업을 위한 정책을 펼쳐 사영기업 수를 30만 개로 늘리고 88개 기업이 중국 사영기업 중 매출액 순위 500위 안에 들도록 하는 성과를 올리지요.

 

 

2007년 상하이시 서기로 임명된 시진핑은 부임 첫날부터 요리사와 운전기사, 주치의 등 시에서 제공하는 모든 편의를 거절하며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부동산과 토지 자원에 대한 반부패 운동을 전개해 여러 명의 관리를 처벌하며 특권만 누리던 관료에게 실망한 중국인들에게 호응을 얻게됩니다.

2012년 11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 대표 대회에서 후진타오는 퇴임과 함께 놀라운 발표를 합니다. 차기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중앙 군사위 주석직으로 시진핑을 임명합니다. 7대 국가 주석이 된 시진핑은 중국 인민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하며 현재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 중국몽을 이루기 위해 일대일로 사업을 내세우고 중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 뒤편엔 어린이 생각 마당이 있네요.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생각하며 시진핑에 대한 여덟 개의 문제를 풀어보는 퀴즈 한마당, 아버지 시중쉰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검소함이 몸에 밴 시진핑처럼 나에게 영향을 준 인물이 누구인지 적어보고, 시진핑처럼 내가 지도자가 되었을때 어떤 능력이 필요할지 고민해보고, 내가 정당을 만든다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싶은지 정리해보고, 여러 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그 지역을 이해했던 시진핑의 경험이 현재의 그를 만들었던 것처럼 우리 고장은 어떤 곳으로 어떤 경험을 줄 수있는지 우리 고장을 소개해보는 독후활동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요.
비록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 반감과 부정적 이미지를 지닌 시진핑이지만 중국을 세계 2위 경제 강국으로 올라서게 하고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해 가며 모든 인민이 잘 사는 사회, 세계 경제를 이끄는 리더로 중국을 부각시킨 그의 능력을 무시할 수는 없을거에요. 시골 소년에서 중국의 권력의 중심에 오른 시진핑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리더의 노력과 실천을 배울 수 있었어요. 또한 어떤 리더를 만나느냐에 따라 한 나라의 도약에 큰 영향이 있다는 생각에 인기에 부합하지 않고 진정한 리더십과 꿈이 있는 리더를 선택하는 안목을 키워야겠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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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토목과 건축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88
이승희 지음, 문정완 그림, 조재열 감수 / 예림당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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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대학입시를 앞두고 학과 선택을 하는 인생의 기로에서 토목공학과와 건축공학과를 두고 고민하는 친척 오빠를 보면서 토목공학과는 몸으로 하는 학문, 건축공학과는 머리로 하는 학문으로 생각하던 무지의 기억이 나는군요. 어렴풋하게 건축물을 짓는데 있어 기초적 공사는 토목이고 모든 건축물은 건축과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던 저에게 이 책을 통해 토목과 건축이 어떻게 다르고 서로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네요.

 

 

이웃나라 쿠엔과의 전쟁으로 국경 마을의 피해가 늘어나자 브란트의 왕자 꼼지와 공주 엄지는 국경 마을의 재건을 위해 여신 이트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트라는 토목과 건축을 잘 아는 목 박사를 현대에서 소환하여 도움을 주도록 합니다. 브란트를 무너뜨리기 위해 기회를 엿보는 쿠엔의 전략가 바칸의 방해속에 꼼지와 엄지, 목 박사는 어떻게 국경 마을을 재건하고 그 안에서 꼼지와 엄지가 배우게 되는 토목과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무엇일지 아이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토목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꿔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를 연구하는 학문이 토목 공학입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므로 토목 공학은 가장 오래된 학문이자 또 끊임없이 발전하는 학문이지요. 토목과 건축은 설계를 하고 공사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토목으로 짓는 건 기반시설이라 규모가 크고 모두를 위한 시설이지만, 건축은 건물이나 주거 공간을 짓는 개인을 위한 공간입니다.
인류는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전한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토목 기술을 터득했고 농사와 종교 의식을 위해 발전하기 시작했어요. 농업 토목 기술은 벼농사가 시작되면서 관개 시설을 위해 발달했고 신을 위한 집을 짓거나 신을 숭배하려고 제단을 만들고 신전을 지으면서 기술이 훨씬 발달해 다리나 도로를 짓는 데도 그 기술이 활용되었어요.

 

 

구조물을 짓기에 적합하고 안전한 땅인지 판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기초 자료 조사가 지반 조사입니다. 공사를 계획, 설계, 시공, 유지하는 각 단계에 필요하기 때문에 지층 분포나 토질 및 암석의 성질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지요.
단단한 지반만큼이나 구조물을 짓는데 알맞는 재료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재료의 성질을 파악해서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하므로 다양한 공학 재료에 대한 재료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알맞은 곳에 쓰는 게 중요해요.
튼튼한 땅을 찾고 재료를 정했으면 건물을 짓기 전 측량이 필요합니다. 건설 공사의 계획, 설계, 시공이 모두 측량 결과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다양한 측량 도구도 알 수 있었어요.
건축 설계 과정을 살펴봅니다. 기획 설계, 계획 설계, 기본 설계, 실시 설계, 설계 감리로 이루어지는데 뭔가 복잡해보이는군요. 설계 도면의 종류엔 평면도, 입면도, 단면도, 배치도, 조감도가 있어요.

 

 

도면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건 설계자의 생각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선, 문자 등을 통일하는 거에요. 여러 가지 표시 기호를 통해 도면을 그리면 도면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겠어요.
집을 짓는 과정은 집의 형태와 모양에 따라 저마다 다르지만, 기초 공사, 골조 공사, 외부 공사, 내부 공사 네 단계로 구분할 수 있어요. 만리장성, 타지마할, 중국 두장옌 수리 시설, 체코 카렐교, 칠레 마추피추, 이탈리아 빌라 란테, 오스트리아 젬머링 철도, 이집트 수에즈 운하  등 세계의 토목 유산도 살펴보았어요.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기본적인 의식주 외에도 다양한 물건이 필요하고 이 모든 것을 자급자족 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과 물자를 먼 곳까지 쉽고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교통 시설이 필요합니다.
길이 강에 가로막혀 한참을 빙 돌아야 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죠. 강을 건너는 것만 다리인줄 알았는데 강이나 해협, 골짜기, 운하, 움푹 꺼진 땅 등을 건너다닐 수 있게 만든 다리도 있고 이를 교량이라 합니다. 미요 대교, 금문교, 누에보 다리, 마그데부르크 다리 등 다양한 교량이 있고, 거더교, 아치교, 현수교, 사장교, 트러스교 등 다양한 형태의 다리가 있어요.
 

 

다리로 건널 수도 없는 산은 터널을 뚫지요. 터널은 산이나 땅속, 바다 밑 등을 뚫어서 만든 통로를 말해요. 터널은 대개 둥근 모양인데, 그건 원형이 위에서 누르는 힘을 가장 잘 분산시키기 때문이며 NATM 공법, TBM 공법, 침매 공법을 통해 터널 시공을 합니다.
교량과 터널 말고 철도와 공항, 항만의 교통 시설이 있어요. 기차가 달릴 수 있도록 가늘고 긴 철재인 레일을 설치해 사람과 물자를 운송하는 시설을 철도라고 하며, 비행기로 사람과 화물 등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든 장소가 공항, 배가 안전하게 드나들고 머물며 사람과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는 곳이 항만이에요.
땅을 넓히는 방법으로 간척 공사가 있어요. 땅으로 만들 바다의 위치와 범위를 정하고 방조제를 쌓아 육지와 연결하고 방조제 안쪽의 바닷물을 퍼내고 흙으로 메우면 됩니다.
 

 

간척 작업은 아무 곳에나 가능한 게 아니에요. 수심이 낮고, 해안선이 복잡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고, 갯벌이 많고, 최대한 섬이 많은 곳일수록 좋아요. 간척 공사를 통해 주거 지역이 증가하고, 상습 침수 피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 생산량이 증가하고, 관광 자원 개발의 장점이 있어요.
현대 사회에서 에너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다양한 발전 시설에도 토목 공학이 적용됩니다. 연료을 운반하고 저장하는 시설, 발전소를 가동하는 시설,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 발전소에서 사용한 물을 들여오고 내보내는 시설 등이 포함되지요.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사용한 물을 처리하는 시설인 하수도 처리 과정을 살펴보면서 토목이 모든 시설의 기본이 됨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어요.


 

토목과 건축의 미래를 살펴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자동화된 스마트 홈 시스템으로 물을 재활용할 것이라네요. 또한 케블라, 탄소 나노 튜브, 탄산 칼슘, 거미줄 등 강력한 미래 신소재​를 통한 재료 과학의 발달로 건축의 한계가 없어질거에요. 기존의 교통, 에너지, 환경 시스템에 정보 통신 기술이 결합되어 첨단화된 도시인 스마트 시티는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통해 교통, 교육, 방범, 의료, 재해 예방 등 도시의 기능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어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을거에요. 3D 프린팅 건축 기술을 통해 토목과 건축의 공간적 제약도 극복할거구요.

꼼지와 엄지와 함께 국경 마을 재건의 과정을 살펴보며 토목과 건축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리가 되었네요. 토목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 위에 만들어진 인공물이므로 모든 공사를 계획할 때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는지 고민이 필요함을 깨달았고,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로 토목과 건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더 나은 미래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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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와 떠나는 세계 여행 - 국기로 보는 세계사!
엠마누엘 크시르-르프티 지음, 클레르 보르트만 그림, 김수진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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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6학년이 되어버린 큰 아이와 함께 국기 대백과 사전을 통해 국기와 국가, 수도를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암기력이 좋은 아이라 초등학교 입학전 그 많은 국기와 수도를 외우는 모습에 대견하기도 하고 은근히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6학년이 된 지금 다시 물어보면 잊어버린게 더 많더라구요. 아마도 반복학습에 의한 단순 암기의 결과인듯해요. 큰 아이와 달리 역사, 지리, 사회 등에 관심이 없는 2학년 둘째와 함께 어떻게 국기와 그 나라에 대한 세계사 공부를 입문해볼까 고민하고 단순 암기가 아닌 오래 기억하는  국기 공부를 고민하던 중 이 책을 만난건 행운이었어요. 국기에 담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우고 익히는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모든 나라의 국기가 현대 국가의 개념이 성립되며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 수단으로 일률적으로 똑같은 규칙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 엄마가 부끄러워집니다. 선사 시대 해골로 부터 시작한 깃발의 기원으로부터 현대적 깃발의 탄생까지 깃발이 공동체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시대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며 발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국가를 상징하는 깃발 뿐만아니라 정체성을 드러내고 널리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깃발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또한, 깃발의 모양, 비율, 그림, 색, 천 등 깃발 제작의 규칙도 배울 수 있었어요.
5대륙 195개 나라의 국기를 대륙별로 살펴보며 그 속에 담겨진 역사와 문화를 살펴봅니다.

 

지구 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인구가 많은 대륙이며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를 살펴봅니다.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로 분류하였어요. 동아시아에 속한 대한민국 국기의 이름은 '태극기'예요. 평화, 통일, 창조, 광명, 무궁을 상징한답니다. 태극기 중앙의 빨간색은 존귀와 남성, 파란색은 희망과 여성을 상징하고 있어요. 우주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에요.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상징하고 태극 주변 네모서리의 '사괘'는 네 가지 방위와 사계절, 생명을 구성하는 네 요소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태극기는 정말 철학적인 국기입니다.

 

큰 아이가 아빠와 함께 여행 예정인 이탈리아가 속한 유럽이네요. 북유럽, 서유럽, 남유럽, 동유럽으로 분류하였어요. 서유럽에 속한 영국을 살펴봅니다. 여러 색으로 그려져 있는 무늬의 의미를 알 수 있었어요. 중세 시대 잉글랜드 군대와 선박의 깃발은 흰색 바탕에 빨간색 십자가가 그려진 '성 게오르기우스 십자가'였고, 스코틀랜드 선박과 군대에는 파란색 바탕에 엑스 자 모양으로 비낀 흰색 십자가가 그려진 '성 안드레아 십자기'를 사용했는데 스코틀랜드의 왕 제임스 6세는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가 후계자를 남기지 못하고 죽자 후계자로 지명되어 1603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아일랜드의 공동 왕이 되어 성 게오르기우스 십자기와 성 안드레아 십자기를  조합하여 그레이트브리튼의 국기인 '제임스기'를 만들었다는군요. 그리고 1803년 아일랜드가 병합되어 그레이트브리튼 연합 왕국이 만들어지며 아일랜드의 흰색 바탕에 빨간색의 비낀 십자가 그려진 '성 페트릭 십자기'가 합쳐지며 현재의 영국 국기 '연합기'가 되었고 제임스 1세의 이름을 따서 '유니언 잭'이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지구 상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인 아메리카입니다.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서인도 제도와 카리브 제도, 소앤틸리스 제도, 남아메리카로 분류하였어요. 유명한 국기 중 하나인 미국의 국기 '성조기'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미국 국기에는 빨간색과 흰색 띠 열세 개가 가로 방향으로 번갈아 그려져 있어요. 이것은 독립 선언 당시의 열세 개의 주를 상징합니다. 그 위로 왼쪽 윗부분에 있는 군청색 칸톤 안에는 별 오십 개가 있어요. 이 별들은 오늘날 미국을 구성하는 오십 개 주를 의미한답니다. 주가 늘어나면 별의 수도 증가한다는군요. 성조기는 현재까지 스물 여섯 번 변경되었는데 마지막으로 변경된 것은 1960년 하와이주가 승격했을 때랍니다. 성조기의 흰색은 올바름과 순수함, 빨간색은 용기와 열정, 파란색은 헌신과 우정, 정의를 나타낸다네요.

 

태평양에 위치한 오세아니아에요. 오스트랄라시아,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 폴리네시아로 분류하였어요. 오세아니아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섬나라가 있네요. 오스트레일리아는 1901년 공모를 통해 국기를 제정했는데 이 공모에 무려 삼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는군요. 국기의 왼쪽 윗부분 칸톤에는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이 있어요. 이 섬을 발견한 사람이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고 그 후로 오랫동안 영국의 식민지였던 오스트레일리아는 독립 후에도 영국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했어요. 옛 대영 제국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그들의 공동 이익을 지키기 위해 만든 단체인 코먼웰스의 일원이었기 때문이에요. 칸톤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짙은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데 바다를 상징하고 유니언 잭의 파란색을 연상시키기도 해요.  여섯 개의 흰색 별 중 오른쪽에 있는 별 다섯 개는 남십자자리를 나타내고 칸톤 아래 커다란 별은 오스트레일리아를 상징한답니다, 별이 여섯 개인 이유는 오스트레일리아가 퀸즐랜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태즈메이니아, 빅토리아의 여섯 개의 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며 별 모양이 별 하나만 제외하고 칠각 별인 이유는 여섯 개의 주에 노던테리토리까지 합쳤기 때문이라네요. 이 지역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중북부 넓은 지역을 차지하지만 주가 아니고 연방 정부에 속한 지역이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인 사하라 사막이 있는 아프리카에요. 북아프리카, 동아프리카, 서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아프리카 대륙을 둘러싼 수많은 섬나라로 분류하였어요. 서아프리카의 범아프리카색 국기를 가진 나라들을 살펴봐요.이들 국가는 독립할 때 국가 지도자들이 국기 색으로 에티오피아 국기 색을 선택했어요. 초록색은 자연의 풍요와 미래에 대한 기대, 노란색은 보물 같은 지하자원과 정의롭게 모든 사람을 비추는 태양, 빨간색은 독립운동을 하며 흘린 피와 애국자들의 희생을 표현한답니다. 가로로 배열한 가나, 세로로 배열한 기니, 말리, 세네갈, 카메룬, 독창적으로 배열한 부르키나파소, 콩고 공화국, 기니비사우, 토고, 베냉이 있어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인 국기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국기 안에 담겨진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전설 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또한 국기의 색깔과 문양을 통해 그 안에 담긴 세계사적 의미도 알 수 있었어요. 195개 나라의 국기를 배우며 떠나는 세계 여행을 통해 아이가 국기의 참 의미를 깨우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통해 어려운 세계사 공부에 관심을 가지는 첫발걸음을 내디딜수 있었어요. 이제는 국기를 바라보며 단순히 어느 나라 국기라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그 안에 숨겨진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고, 수많은 역사와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나라의 자연환경도 함께 떠올려보는 상상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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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집 Fun Book 2 (펀 북) - 13층씩 커지는 짜릿한 상상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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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집 시리즈 책은 13층씩 올라갈때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있지만 나무 집 FUN BOOK은 처음 접해보는 책이라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앤디와 테리가 들려주는 기상천외한 13층씩 쌓여가는 상상의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흥미와 기대를 져버린적이 없었어요. 나무 집 FUN BOOK 1을 소문으로만 듣고 단순한 컬러링북일거라고 생각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나무 집 시리즈의 작가가 직접 아이들에게 선물한 FUN BOOK에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지 들여다 보도록 해요.

 

항상 나무 집 시리즈에서 앤디와 테리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FUN BOOK에서도 아이들에게 자기소개 하기와 나무 집에 올라갈 수 있는 여권을 만들어보도록 하네요. 13층씩 나무집이 올라갈 때마다 정말 다양한 놀 거리들이 생겨나지요. 나무 집에서 놀거리중 어떤게 가장 하고 싶은지 순서를 매겨볼 수 있어요. 아이가 평소 즐기는 나만의 놀이중 어떤게 엄마, 아빠랑 함께 하고 싶은지 리스트도 순서 매겨 적어보도록 합니다.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고 오면 큰 아이는 항상 영화관에 비치된 영화 포스터를 가지고 와서 스케치북에 그려보더군요. FUN BOOK에 영화 포스터 만들기가 들어있어요. 이미 보았던 영화의 내용을 생각하며 직접 디자인해보기도 하고 가져온 영화 포스터를 참고하여 다시 그려보기도 해봅니다. 어릴적 놀거리가 많지 않은 우리 세대는 엄마, 아빠가 보시던 신문이나 잡지 책에 들어있는 다른 그림 찾기를 참 많이 해보았어요. FUN BOOK에도 나무 집 이야기 속 그림중 다른 그림 찾기를 할 수 있네요. 13군데나 찾아야 하는군요. 13층씩 올라가는 나무 집 시리즈라 다른 그림 13군데를 그려낸 작가의 센스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책 속에서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숨겨진 암호나 숨겨진 문장을 찾기 위해 무척 노력했던 앤디와 테리가 생각납니다. 그림으로 만든 암호로 무슨 말인지 적어보고, 제시 단어로 숨겨진 문장도 찾아봅니다. 책 뒤편에 있는 정답을 보지말라고 신신당부하네요.

 

어릴적 흥미롭게 했던 놀이중 하나인 가로세로 낱말 퍼즐이네요. 모르는 단어는 엄마, 아빠에게 물어보거나,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무 집 가로세로 낱말 퍼즐이니 나무 집 시리즈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라면 문제없을거에요.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국어사전 대신 나무 집 시리즈를 한 번 더 읽어보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거나 그려보는 재미는 어느 놀이보다 신나는 일일거에요. 우리 아이가 그리는 나만의 왕국은 피노키오가 꾐에 빠져 갔던 먹고 놀기만 했던 그런 장소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 놀거리로 가득찬 왕국일지, 공부의 스트레스가 없는 왕국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그런 왕국이 있다면 엄마인 저도 따라가야겠어요.

 

그림을 담당하는 테리 대신 앤디가 그린 그림이 무엇인지 다른 하나를 찾아보기도 하고, 13층씩 나무 집이 올라갈 때마다 등장하는 친구들의 이름 알아맞히기도 있어요. 책을 읽고 기억이 나지 않을수도 있으니 뒤죽박죽 이름으로 힌트를 주네요. 가장 자연스러운 이름이 아마도 아이의 기억속에 잠재된 등장인물의 이름일거에요.


 

책 뒤편 163페이지부터 함께 즐겼던 FUN BOOK의 문제들 정답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정답이 아닐지라도 실망하지 말고 다시 한 번 나무 집 시리즈를 읽어보도록 해요. 정답이 아니다고 실망하는 것은 앤디와 테리가 원하지 않을거에요. FUN BOOK 2의 재미에 빠져버렸으니 FUN BOOK 1도 궁금해 참을 수가 없네요. 아이와 함께 FUN BOOK 1도 도전해봅니다.

나무 집 시리즈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이렇게 나무 집 FUN BOOK을 통해 그림 그리기, 숨은 문장 찾기, 색칠하기, 다른 그림 찾기, 가로세로 낱말 퍼즐, 암호 풀기, 다른 하나 찾기, 이야기 뚝딱 만들기, 나무 집 퀴즈를 풀어보면서 또 하나의 나무 집 시리즈의 재미를 만끽하게 됩니다. FUN BOOK과 함께 아이가 신나고 재미난 놀 거리로 TV나 게임기는 잠시 잊어버릴​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다음에 나올 104층 이야기와 나무 집이 더 높이 올라간후 나올 FUN BOOK 3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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