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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자존감 수업 - 니체에게 배우는 나를 사랑하고 긍정하는 기술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7월
평점 :

저자 : 사이토 다카시
출판 : 현대지성
가짜 자존감이 판치는 시대,
니체에게 “진짜 자존감”을 배우다!
인스타, 블로그, 유튜브 등 SNS는 어느새 개인의 외모, 학력, 직장, 인맥, 돈, 심지어 ‘행복한 삶’까지 만천하에 전시하는 자기 인정 욕구의 박람회장이 되어버렸다. 누군가는 자신을 전시하며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말하고, 또 누군가는 이를 엿보며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말한다. 오늘날은 그 어느 때보다 눈앞에 비교 대상이 많이 노출된 만큼, 열등감과 자기혐오감을 심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다.
150년 전 니체는 이를 예견한 것일까.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기술을 부단히 배우고 익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의 죽음’을 선언한 니체는 “신은 우월하고, 인간은 열등하다”라는 낡은 이분법을 과감히 깨뜨린다. 나아가 신과 이웃은 사랑해야 한다면서 정작 자신은 사랑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먼저 자신부터 사랑하고 긍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니체 사상의 핵심이다.
40년 동안 니체를 읽어온 ‘니체 애독자’ 사이토 다카시는 자존감이 낮아지기 쉬운 지금이야말로 니체를 꼭 읽어야 한다며 이 책을 집필했다.
니체는 너무나 유명한 철학자로 언젠가 한 번 그의 책을 읽고 싶었다.
몇해 전, 겁도 없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읽어 나가다가 이해가 되지 않아 실패 했었던 전적도 있다.
그래도 항상 언젠가 니체의 사상을 제대로 한 번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마침 니체의 자존감 수업 신간 출판 소식을 접해 바로 신청했다.
'니체에게 배우는 나를 사랑하고 긍정하는 기술' 이라는 부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선택해 읽은 책이다.


목차를 보면,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내용들이다! 라는 기대감이 마구 상승한다.

읽으면서 지금의 나에게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 고 생각 됐는데.
오래전 니체의 철학을 현생의 우리들에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해설이 잘 되어 있다.


책은 거의 니체의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핵심 내용, 핵심 문장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석과 그를 통해 현생의 우리들에게 적용해 생각해 볼 만한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다.
사실 니체가 훌륭한 사상가라는 거는 알겠다.
기독교가 세상 유일의 진리로 받아 들여지던 시대에 '신은 죽었다!' 라고 선언, 신보다 나 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으니. 대단히 용기있고 자기 주장 확실한 사람인거는 백번 알겠다.
근데 솔직히 그의 작품은 정말 나 같은 서양철학에 대한 이해도 '0'인 사람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암호해독이 필요한 작품 같았다.
그래서 읽기 조차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나 조차 접근 하기 쉽게 해주는 연결 다리(?)의 역할을 해주는 책이다.
니체의 사상이 담긴 책을 읽고,
그의 생각을 현재의 말로 재 해석 해서 집필한 책이다 보니,
니체의 사상에 작가의 생각이 더해져 있는데.
이게 이 책의 장점이자 독자로 하여금 생각해볼 거리를 주는 부분 같다.
작가는 니체의 말을 이렇게 해석 했구나,
근데 이게 맞나?! 싶은 부분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어렵기만 하던 니체의 사상, 그의 작품을 다시 한번 정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고 버겁게만 느껴지던 니체에게 한 발, 아니 두 세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