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수업 - 그들은 어떻게 더 나은 선택을 했는가?
조셉 비카르트 지음, 황성연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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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수업

하루에도 수많은 결정을 한다. 가벼운 결정도 있지만 고민과 망설임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를 결정하기가 더 망설여지기도 그 무게도 더 커지는 것 같다. 특히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생기자 결정해야 할 것들은 훨씬 많아진 것 같다. 결정이 많아질수록 결정하는 것이 피곤하고 자꾸 미루게 되는 것 같다. '결정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이 글귀를 보자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우유부단함에서 벗어나 결정이 좀 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이 두려운 이유는 선택 자체의 두려움과 선택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더 나은 선택을 못할 것 같은 두려움과 잘못된 선택을 할 것 같은 두려움으로 인한 선택 자체의 두려움. 그리고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 동일 시 될 것 같은 두려움, 인정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이기적으로 보일 것 같은 두려움으로 인한 선택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선택을 망설여지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이 책에서 이야기한 이 이유들이 맞는 듯하다. 이유를 보니 결정이 좀 더 쉽게 느껴진다.

아무리 미진한 결정을 하더라고 '후회'는 쓸모없다.

최악은 후회하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p.47

이 책은 '당신이 결정을 못 하는 진짜 이유', '나를 알면 길이 보인다', '의지를 실행으로 이끄는 추진력', '후회 없는 결정의 기술' 4부로 나누어 결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정의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고 결정을 좀 더 쉽게 하도록 결정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모든 파트에서 책 중간중간에 '결정 포인트'를 알려주는 데 이 결정 포인트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결정을 할 때 A와 B의 선택에서 고민될 때가 있다. A와 B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그리고 결정의 결과는 선택한 'A이거나 B'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 책을 보고 내가 선택한 것이 A와 B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A와 B 사이를 고민할 때 우리는 C(머뭇거림)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A와 B가 아니라 D, E, F라는 새로운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AB 사이를 고민하는 동안 그 사이에 AB에도 영향이 생겨서 겉으로 보기엔 AB이나 새로운 결과가 나타난 다는 것이다.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초대에 대한 답을 늦게 해 상대방의 준비가 바빠진다거나, 여행 숙소를 놓쳐서 다른 곳으로 간다거나 등 결과가 같다고 생각하였으나 안을 들여다보면 조금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결정을 미룬다는 것이 같은 결과를 늦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결정을 할 때에는 결정과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원근법은 의사결정의 필수요건이라고 한다. 결정 사이의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결정에 대해 거리를 두고 멀리 바라보는 것이 좋은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좋은 판단은 경험에서 오고, 경험은 나쁜 판단에서 온다는 말이 있다. 결정하기를 두려워한다면 좋은 결정은 만들 수 없는 것 같다. 결정은 추측으로 된 부분이 크고, 예상치 못한 우연성도 반영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결정의 주인이다. 결정을 두려워하지 말고 결정의 결과를 좀 더 멀리 내다본다면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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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수프 - 가을 아이세움 그림책
문채빈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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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수프

입추가 지나더니 비가 오고 제법 선선해졌다. 가을이 오기 전 아이와 함께 가을과 어울리는 동화책을 읽어보았다.

'노을 수프'는 가을 가을한 동화책이다. 표지에서부터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긴다. 나무는 노랗게 물들었고, 붉은 노을은 가을의 잎을 닮았다. 그리고 하늘을 파랗고 높다. 개구쟁이로 보이는 귀여운 생쥐 일곱 마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노을 수프는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읽어보았다.

과일이 주렁주렁 열리고, 단풍이 알록달록 물든 숲속 낭만 마을에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 운동회 날, 일곱 마리 생쥐 형제는 운동복을 맞춰 입고 가을 운동회를 하러 마을 운동장으로 간다. 달리기, 림보, 박 터트리기, 줄넘기, 뜀틀... 운동장에서 연습하던 중 사슴 심판의 징 소리와 함께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뜀틀, 과자 먹기, 긴 줄넘기, 박 터트리기 등등 다양한 경기를 한 후 마지막 경기는 공굴리기이다.

커다란 공을 굴리다가 만난 계곡, 생쥐들은 어떻게 건너야 할까? 생쥐들이 결승점에 도착하니 공이 아니라 호박이...


그림책 페이지마다 노랑, 주황 빛깔이 어우러져 가을 느낌이 물씬 난다. 은행, 단풍, 가을의 잎들이 보이고 나무들도 주황빛이다. 알밤, 감, 도토리, 누런 호박 등 가을의 열매들이 가득이다. 가을을 아는 아이도 가을을 모르는 아이도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노을 수프'라는 제목도 예쁘지만, 낭만 마을처럼 예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낭만 마을, 도룡이는 달리기, 레레는 림보, 사슴 심판' 등 비슷하고 어울리는 단어로 되어있어 읽기 편하다. 그림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밝고 신나는 따뜻한 분위기라서 밝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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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요즘 경제학 - 너만 모르는 최신 경제 키워드 18
김나래.이에라 지음, 한하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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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경제가 중요해졌다. 그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경제교육도 중요해진 것 같다. '10대를 위한 요즘 경제학' 이 책은 10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 서적이다. 책 제목에서 나와있듯 최근 경제 이슈에 대한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는 GDP/GNP, 스마트 금융, 현금 없는 사회, 언택트 서비스, 현금영수증, 가상 자산(비트코인, 블록체인), 자율 주행 자동차, 공유경제, 저축과 투자, 주식, 부동산, 안전자산, 고령화사회, 국민연금, 기본소득, 유가, 세계경제, ESG 등 18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용어와 실생활에서 쓰이는 경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최근의 경제 흐름과 정보를 알 수 있는 듯하다.

10대들을 위한 경제 서적이라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어려운 경제용어와 경제 개념을 쉽게 풀이해서 설명해 놓았다. GDP/GNP를 손흥민의 연봉, BTS의 수익과 연결하여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 놓았다. 또 많은 내용을 나열해놓은 것이 아니라 내용과 내용이 이야기하듯 이어지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는 듯하다. 게다가 그림이 크고 많아서 책이 보기 쉽게 되어 있다.

이 책은 각 파트마다 생각주머니를 통해 경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를 던져준다. 공유경제의 경우 공유경제가 무엇인지, 어떤 단점이 있는지 현재 공유경제가 얼마나 활성화되었는지 설명해 준다. 그리고 생각주머니를 통해 공유경제의 단점과 현재의 한계점에 대해 알려준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법 테두리 밖에 있고, 관광지에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쫓아내는 상황, 이웃의 소음, 범죄의 취약성 등 여러 단점을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기존 업체와 공유 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생각할 주제를 던져준다.

이 책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 이야기, 뉴스나 여러 매체를 통해 접했던 경제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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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습관 60일의 기적 -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이렇게 책을 읽습니다
김선호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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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중요하다.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수많은 책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아 시기 아이들은 독서를 많이 한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입학 후 독서량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한다. 공부한다고 바빠서, 스마트폰과 게임에 빠지기 때문에 등. 취학 후 독서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초등학생이 독서습관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초등 독서 습관 60일의 기적' 이 책을 읽어보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의 양이 줄어든다는 기사를 여러 번 본 적이 있다. 그 기사를 보고 한 권의 양이 다를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 책에서는 그 부분을 꼬집었다. 독서에서 몇 권을 읽었느냐는 권수보다 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00권을 읽었는지 헤아리는 것이 아니라 매일 꾸준히 40분 독서하도록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의 양이 많아진다. 1학년의 경우 권당 10분 되던 시간이 6학년의 경우 권당 120분으로 늘어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독서습관을 가지기 위해서 매일 40분씩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독서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듣기와 즐거움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가 글자를 읽으면 아이에게 스스로 읽으라고 하고 책 읽어주기를 멈추게 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아이에게 3~4학년까지 꾸준히 읽어주라고 이야기한다. 읽기는 뇌의 복잡한 과정이므로 아이가 글을 읽을 줄 안다고 해서 책을 읽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아이에게 충분히 들려주어야 하며 독서 시간을 따로 마련하여 습관을 잡으라고 이야기한다.

'독서교육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절대적이다'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와 함께 매일 책을 읽어야 한다. 책 읽기는 선택이 아니라 매일 당연히 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가지도록 해야 하며, 독후 활동 역시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즐겁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교과서 5번 읽으라고 이야기한다. 교과서는 기본이고 쉽다고 생각되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교과서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있고 서술하는 방식이 아닌 큰 줄기를 잡고 가지 치는 방식이라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교과서로 일정 분량 꾸준히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한다. 교과서를 읽지도 않고 문제집을 푸는 건 좋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교과서에 대해 쉽게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에게 독서습관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얼마나 중요한 가에 대해 잘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알고 있었던 부분을 되새기게 되었고, 놓치고 있던 부분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독서 습관이 중요한 만큼 어렵게 느껴지는 독서습관 기르기.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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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자꾸만 하고 싶어! - 생물들의 독특한 행동 도감
고자키 유 지음, 요쓰모토 유키 그림, 곽범신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 나무말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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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자꾸만 하고 싶어

동식물들에게는 저마다 독특한 행동 특성이 있다. 그 독특한 행동 특성을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면 동물들의 생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된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하고 싶어' 이 책은 생물들의 독특한 행동에 대해 나와 있는 책이다. 제목부터 재미있게 느껴졌는데 내용은 더 재미있어서 아이와 즐겁게 읽은 책이다.

 

이 책에는 74가지의 동물과 식물들의 행동 특성이 나와있다. 소름 돋는 행동, 상냥한 행동, 정신 사나운 행동, 행복한 행동으로 나뉘어 동물들의 다양한 행동들을 소개한다. 염소, 토끼, 해바라기, 초롱 아귀, 동갈치, 카리브 닭새우, 비버, 참다랑어, 엽낭게, 만새기 등등 다양한 동식물들의 행동이 나와있다. '누군가에게 자꾸만 똥을 던지고 싶어!', '물고기를 잡으면 자꾸만 늘어놓고 싶어!', '사냥을 할 때면 자꾸 코를 숨기게 돼!', '겁을 먹으면 자꾸만 침을 뱉고 싶어!' 등 행동 특성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동물들이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 같아 더 흥미로운 것 같다.

 

때까치의 경우 먹이를 꽂아두는 행동을 하는 데 이를 먹이 꽂히라고 한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겨울철 먹잇감이 줄어드는 시기에 먹이를 저장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책에서는 이런 행동의 특징을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먹잇감을 자꾸만 나뭇가지에 꽂아 두고 싶어'라고 때까치가 외치고, 이야기하듯 이유를 설명한다. 그래서 그런지 생물들의 특성이 더 잘 기억되고, 재미있는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아이도 신기해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기억에 남는 동물들의 특징을 주변에 퀴즈 내거나 이야기하기도 했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하고 싶어' 이 책을 읽고 동물들에 대해 이해하고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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