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종이에 연필로 오늘의 목표를 쓴다. 옳은 길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 적은 없다. 다만 매일 반복되는 이 풍경이 언젠가 확신을 가져다줄 거란 확신을 하며 오늘도 글을 쓴다. 아무렴 나의 롤모델은 불닭볶음면이다. P183 손에 닿는 순간 기분 좋은 책을 만났어요.선명하게 대비되는 빨갛고 노란 표지에 라면, 김밥, 떡뽁이, 비빔밥 등 한국인이라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메뉴가 똭!버티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라면_ 내 한계는 내가 정해''달고나_부서질 걸 알면서도''포장마차_우릴 구원하는 불빛을 향해' 목차 구성은 또 얼마나 센스있는지, 읽기도 전에 기대감 MAX 였어요🔥 이 책은 8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하다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 원도님의 푸드 에세이예요.힘들고 지친 삶은 순간을 뜨겁게 일으켜 세워주던그날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누구나 밥상 앞에서 울었던 기억 하나쯤은 있잖아요.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들이 이 책 곳곳에 숨어 있어요.한 사람의 인생과 한 접시의 음식이 자연스럽게 포개지면서, 먹는 이야기인 듯하다가도 어느새 살아낸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읽다 보면 알게 돼요.우리가 위로받았던 순간의 대부분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따끈한 라면 한 젓가락, 늦은 밤 혼자 먹은 김밥 한 줄, 울컥하는 마음을 달래준 떡볶이 한 입이었다는 걸요. 작가님은 불닭볶음면이 롤모델이랬는데,푸드 에세이 출간을 꿈꾸는 저는 작가님을 롤모델로 삼을래요😎 베스트셀러 매대의 공무원이 되어 유퀴즈에 출연하는 그날까지, 원도 작가님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