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랄한 제목, 묵직한 메세지 '왝왝이'라는 단어를 처음 봤을 때, 발랄하고 통통 튀는 청소년 문학을 떠올렸어요. '왝왝이'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도기묘한 냄새를 물씬 풍기는 판타지 소설 정도로 생각했지요. 하지만 이 책은 마냥 재밌게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에요. 첫 장을 펼치는 순간 흥미로운 전개에 책 속으로 빠져듭니다. '도대체 정체가 뭐지? 어떤 사연을 담고 있지?' 술술 읽다 보면 마침내 어른으로서의 책임감, 죄책감, 안쓰러움 같은 감정들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사회적 참사 앞에서 정치적인 프레임을 덧씌우고 개인의 아픔은 빨리 극복해야 할 하나의 사건으로치부해 버리는 암묵적인 합의.그 속에서 차라리 잊혀지길 선택하는 아이들과 사람들. -------------------------------------저자는 말합니다.'무언가를 이해할 수 없을 때 나는 쓰고 싶어진다. 모르는 것은 세상에 널려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쓸 것이다. 그 길에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 기쁘겠다.' ⠀⠀⠀겨울 방학이 끝나기 전 아이와 함께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은 이해할 수 있는 일들로 바꾸려는 노력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