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라는 나침반이 가리키는 불화의 방향은 소수의 권력자가 탈취한 이념이었다.무척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저자는 시대에 의해 탄압당한 책들을 이야기한다. 주제가 주는 무거움에 첫 장을 펼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읽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이 빠져 들었다. 책에 실린 첫번째 금서 아이리스 장의 작품은 지난해 읽었던 뚜이부치라는 그래픽 노블을 통해 난징대학살이란 제목으로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 책의 맨 뒷장, 참고 자료 목록에서 제목만 보고 지나쳤다. 나쁜책에서 다시 만난 그 금서는 저자인 아이리스 장의 비극적인 죽음과 함께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이어지는 밀란쿤데라의 농담,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 등 저자가 써내려간 모든 금서들을 독파하고픈 의지가 샘솟는다. 금서를 다루는 저자의 필력에 깊이 매료되었다. 깔끔하고 명료한 문장이 품고 있는 깊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 실린 금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 나쁜책은 그 자체로 좋은 책이다. #나쁜책 #금서 #김유태 #글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