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어둠
렌조 미키히코 저자, 양윤옥 역자 / 모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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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진수를 맛보았다.
아홉 편의 단편 중 단 하나도 내 예상대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없다. 내가 멍청한 건가!  작가가 천재인 건가!
동시대 작가들에게 경외에 찬 질시를 받은 천재 작가라더니 그 말에 반박은 못하겠다.

알고 보니 지난해부터  SNS 독서 후기로 자주 접했던 소설 '백광'을 집필한 작가의 단편집이다. 장르 소설을 챙겨보는 편은 아닌데 레조 미키히코의 작품은 복간되는 족족 찾아보게 될 거 같다.

각기 다른 단편이지만 주인공들은 대체적으로 자기혐오에 빠져있다. 단편 [기묘한 의뢰]의 주인공은 아예 대놓고 이야기한다.
📍나는 누구보다 내가 싫다. P136

그래서인지 모든 이야기가 활짝 열린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다. 제목 참 잘 지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유려한 문체로 섬세하게 묘사되어 극 속으로 빠져든다. 책을 보고 있지만 영상으로 본듯한 착각이 든다.

아홉 편의 단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은 [밤이여, 쥐들을 위해]이며, 가장 분노(?)했던 이야기는 [화석의 열쇠]이다. 추리 소설이니만큼 줄거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

🌿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스토리에 그냥 빠져들고 싶다면 이 소설집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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