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서술자 '윌'이 자신을 포함한 3명의 중심인물에 대해 번갈아가며 서술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독실한 신자였지만 믿음을 잃고 신앙을 버린 윌.◇ 불의의 사고로 혼란스러운 삶을 이어가던 중 사이비 종교 단체에 서서히 동화되어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되찾고자 하는 피비. ◇ 의문스러운 이력의 소유자로, 과격 종교 단체 '제자'를 이끄는 존.피비가 사이비 종교에 동화되는 과정은 은밀하고 위태롭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한 인간이 누가 봐도 비이성적인 종교에 빠져드는 과정은 답답함을 넘어 섬뜩하기까지 하다.그런 피비를 향한 윌의 마음은 사랑일까? 집착일까!📝 나는 살면서 신앙을 가진 적이 없지만 한때 신을 믿는 자들이 부러웠던 적은 있다. 이 험한 세상에서 신이 나를 지켜준다고 믿는다면 무서울게 뭐가 있겠는가! 그래서 잠시 신앙을 가져보려 시도했지만, 나에게 절대적인 믿음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것처럼 신은 나에게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신을 따르는 것만이 삶의 모든 것이었던 '윌'은 끊임없는 종교적 모순에 부딪히며 결국 무신론자의 길을 택했지만, 절대적인 믿음으로 구원의 환상에 빠져있던 그때를 그리워하기도 한다. 어쩌면 피비를 향한 마음 중에는 믿음에 대한 종교적 질투도4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이 책을 읽고 나니 리처드 도킨스의 말이 떠오른다."신앙이란 증거가 없어도, 심지어는 반대의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믿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