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나친 시장 간섭으로 각종 부작용만 커졌구나! 생각해오던 차에 지난 5년간의 부동산 정책들을 되짚어 보기 좋았다. 하지만 책의 절반가량이 지난 부동산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과거의 문제를 잘 알아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으니 열심히 읽어 보았다. 하지만 강경한 문체를 계속 읽다 보니 어느새 지친다. 좋은 말도 여러 번 들으면 질리지 않는가? 하물며 격양된 글을 계속 읽고 있자니 눈도 마음도 몹시 피로하다. 피로했던 건 나의 코로나19 확진 탓이었을수도 있음을 인정한다;;부동산과 정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는 오롯이 부동산에 집중하고 싶은 나에겐 또 하나의 방해 요소였다.◇ 한 나라의 경제라는 게 말이다. (중략) 그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그 옛날 군부독재 때려잡겠다며 머리에 붉은 띠 두르고 쇠 파이프 휘두르듯 어설피 윽박지른다고 되지 않는다. P104저자가 언급한 대로 독재 정권과 맞서 싸우던 그들이 도덕적 우월감에 빠져 독선과 오만을 낳았다고 하더라도, 그렇더라도 민주화 운동 자체를 폄하하는 듯한 저 문장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다.◇정권이 교체된 지금, 그들은 아직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지난 5년, 우리들과 악착같이 싸웠던 이유를 말이다. P152 여기서 '우리는' 저자와 같은 1가구2주택자나 1가구 다주택자를 말하는 걸까? 1가구 1주택자와 무주택자도 공감할 수 있는걸까?◇이왕이면, 서울, 그게 힘들다면 서울에 심리적으로 닿을 수 있는 경기도라도 좋다. 돈은 없는데 집은 빨리 사야 한다는 조급함에 떠밀려 저 멀리 지방이라도 가겠단 경솔함은 안 그래도 꼬인 인생을 아예 재기 불능으로 만들지도 모른다. P183 저자가 어떤 의미로 이 말을 했던간에 태생부터 저 멀리 지방에서 나고 자란이로서 섭섭한 기분이 드는것은 사실이다.부동산의 큰 그림보다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있는 분석이 조금 아쉬웠다. 호불호가 나뉠만한 책이다. 하지만 모든이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사는건 아니다.저자의 의견을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