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에서 '앞서지 않아도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양국의 교육 시스템의 차이를 실감한다. 프랑스에서 유아기를 보낸 큰 딸도, 한국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한 작은딸도 결국 프랑스 교육을 택했다. 맞벌이 부모 관점에서도, 아이들 관점에서도 한국 교육 시스템은 힘든 여정이었다. 프랑스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UN이 공포한 어린이 헌장을 배운다. 올해 5학년인 딸아이에게 물어보았더니 한국에서는 5학년 사회 시간에 헌법에 대해 공부하며 배운다고 한다. 타인에 대한 예절과 배려를 먼저 배우는 한국과 자아 존중이 모든 교육의 근저에 자리 잡고 있는 프랑스는 그 시작이 다르다. 무엇이 더 우수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역설적이게도 모든 교과서에서 우정과 배려를 강조하는 우리나라 시험 방식이 '경쟁'에 기반을 둔 상대평가다. 나보다 점수가 높은 친구를 경쟁자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언제까지 우정과 배려, 정직함과 같은 동화 속 이야기를 반복하는걸까 P79]라는 저자의 말이 실로 가슴에 와닿았다. 📝 우리에게 있어 수능은 어떤 의미일까?단 1점 차이로 당락이 나뉘고 평생 따라다닐 타이틀이 결정되기도 한다. 정말, 단 하루 만에 12년간 쌓은 지식의 정도와 사고의 깊이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 모는 아이들이 적성과 진로에 상관없이 똑같은 시험을 치르는 게 옳은 일인가?[그런데 아직까지도 단 하루 만에 치러지는 수능에 대해 온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조차 없다니 매우 놀라운 일 아닌가? P52] 실로 책임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나는 한국식 교육의 피해자라는 망상에 붙들려 있었지만 정작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대물림하고 있는 것이다. 📝 이 책은 프랑스 아이들의 학교생활부터 교육의 근간이 되는 제도 등을 소개하며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생각하게 만든다. 프랑스 교육의 우수성만을 강조한 책이 절대 아니다. 1968년 프랑스의 '교육혁명'처럼 우리도 개정을 넘어 개혁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 아이들이 앞서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앞서지않아도행복한아이들 #효형출판 #책 #독서기록 #독서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