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의 부동산 경매지도
김지혜 지음 / 진서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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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은행에서 대출업무를 담당했다는 저자 김지혜님은 머리말에서 "필자가 처음 경매를 시작한 20여 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정보가 차고 넘쳐서 걸러야 하는 게 일인 시대다. 문제는 걸러내는 것도 실력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중략)이 책을 쓰면서 입찰 사례마다 대금납부 후 등기부등본까지 발급받아서 낙찰자가 대출은 얼마 받았는지, 현금납부 했는지 등을 확인했다. 로드 뷰로 낙찰 전과 후를 비교해보며 개발 과정도 꼼꼼히 체크했다. 필자가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데 있어서 중간과정을 생략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집필 의도와 과정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일까? 저자는 전체 쪽수는 563페이지이지만 양장본으로 올컬러 실사 사진까지 넣느라 종이 재질도 두툼하게 소장가치를 높여 출간했다. 그러다보니 사실 선뜻 구매하기엔 망설여진다. 솔직히 이 도서 서평단 모집에 여러 차례 응모했는데 떨어졌다가 이번 7일 완독 서평단으로 뽑혀 이 방대한 책을 매일 일정분량을 1회독이나마 할 수 있었다.

부록편은 완독 미션 부분이 아니지만 '왕초보는 패스!'하라는 1편은 위험한 경매유형 열두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유찰이 심각하게 반복되는 물건 패스!

-지분매각 물건 패스!

-빌라 동호수 오기 물건 패스!

-갑툭튀 채권자 등장? 대위변제 주의

-입찰 당일 세입자 대항력 부활하는 물건 패스!

-임의경매&강제경매 경매신청 권원으로 유찰되는 물건 패스!

-선순위전세권 주의!

-이런 유치권이 있다면? 일단 패스!

-물건번호가 여러 건인 경우 동시배당 위험성 UP! 패스!

-상가관리단 체납관리비 승소판결 있는 사건은 패스!

-아파트가 아닌 노인복지주택도 패스!

-분양형 호텔 한 호수만 나오는 경우 패스!

부록 2편은 '소액투자용 빌라 감별법'이라는 주제로 '투자하기 좋은 빌라'와 '빌라 임장 1~3단계'를 기술해두었다. 빌라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부록 3편-경매 투자 성향 가이드

1. 부동산 기본기 테스트 10개 문항

2. 경매 인지도 테스트 10개 문항

3. 경매 친화도 테스트 10개 문항

4. 경매 투자 위험도 테스트 12개 문항

테스트 후 테스트 결과에 따른 솔루션을 잘 따라보자. 이렇듯, 부록편까지 대충 읽어 넘길 수 없는 이유다.


 

 

결국 이 책은 크게 '경매 도입 단계-물건 유형별 경매 실전 단계-기타(부록편)로 나눌 수 있다.

<도입 단계>

• 준비 마당1-부동산 경매 기본기 다지기

-경매물건 검색요령 3가지

-권리분석 4단계

-입찰전 해야 할 일 3가지

-경락대출 궁금증 BEST5

-입찰순서 5단계 살펴보기

-실전 경매 7단계

• 준비 마당2-왕초보를 위한 조언 6가지

1. 돈 되는 경매정보 3가지

2. '사연'말고 '팩트'에 집중할 것!

3. 투자의 고정관념을 버리자

4. 싼 물건만 찾지 말 것!

5. 감정가에 얽매이지 마라

6. 권리분석 삐끗하면 감정가보다 비싸게 산다.

<실전 단계>

• 첫째 마당-아파트, 최저자 내집마련 사례14

• 둘째 마당-아파트 입주권, 빌라&단독주택 사례12

• 셋째 마당-월세 수익, 오피스텔&지식산업센터 사례22

• 넷째 마당-월세 수익, 상가&꼬마빌딩 사례10

• 다섯쨰 마당-초대박 수익, 토지 사례20

<기타>

• 부록1, 왕초보 패스!-위험한 경매유형12

• 부록2, 소액투자용 빌라 감별법

• 부록3, 경매 투자 성향 테스트

사실 이 책의 가치를 단 몇줄의 글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대학 때 법학을 전공했음에도 이 책의 '비오톱 1등급'과 같은 용어는 생소했고, 그 외 책 속 수많은 법률용어도 민법과목 중 물권법 수업 때 들어보긴 했으나 이미 가물가물해졌다.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이미 이 책에 관심을 보인 여러분은 경매투자에 발을 담글 준비는 되었다. 이 책 속 정보와 원리들을 몸에 익히고 '대법원경매정보'사이트를 검색하라. 부족하다면 저자가 운영하는 유료사이트인 '경공매가이드'도 이용하라. 저자가 강조한 "항상 내 투자금은 다음 매수자의 주머니 속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p.542)라는 투자 원칙을 잊지 말고.

자, 이제 '손품-발품-머리품' 순서로 품을 팔아보자!!


본 서평은 진서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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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열림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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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 이 시집의 저자보다 동명의 젊은 트로트 가수가 더 유명하던 시기도 있었다. 이 책 마지막 페이지(p.263)에 실린 '풀꽃'이란 시로 명성을 떨친 나태주 시인님의 명시를 엮을 또 하나의 시집, <너에게 나는>이 최근 출간되었다.

김예원 작가는 현재 부산에서 영어교사로 재직중이며,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와 미니 시집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등을 나태주 시인과 함께 펴냈단다.

커다란 창이 있는 카페에서 창 밖을 바라보는 한 여인. 창 밖에 커다란 과일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주황 열매는 아마도 감인 것 같다. 앞으로 다가 올 계절 가을부터 겨울까지 점점 붉게 물들어 갈 감. 테이블 위의 화병에도 창 밖 나무 열매와 비슷한 색감이어서 조화롭다. 사진이 아니고 유화풍의 그림이라 포근한 느낌의 표지까지.

인생

사막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막막한 이쪽과

적막한 저쪽

세상 끝날까지

너와 나

본문 p.198


 


본문 속 여러 시들 중 짧은 시인 '인생'이란 시가 개인적으로 마음을 더 많이 두드렸다. 혹시 나태주 시인이나 김예원 작가님, 열림원 출판 관계자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속표지 다음 속지에 '인생'시의 일부를 발췌해 놓았다.




이 시는 총 4부로 나누어 소개된 시들 중 '3부, 너는 흐르는 별'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시다. 짧지만 그 어떤 '인생의 의미'보다 강렬하다.

'사막'은 일반적으로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가끔은 오아시스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막막한 이쪽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빈곤을 의미하는 걸까? 적막한 저쪽은 막막한 이쪽의 형편을 전혀 알지 못하는 또는 알아도 절대 공감할 수 없는 부유층을 의미하는 걸까?

너와 내가 같을 수 없듯 인생에서 상대방을 구속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것도 같고.

감히 시를 분석하다니... 나태주 시인이 아시면 발끈하실 무례함이다.


제발 시를 읽을 때는 분석하지 말자. 그저 쉬운 언어로 쓰인 시는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수사법을 동원하여 쓰인 시는 고전을 읽을 때처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서 좋다.

흔히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들 하는데 그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농경문화의 관습에서 유래되었고, 종이가 발견되기 전 중국에서 종이 대신 대나무 죽간이 가을에서야 사용이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가을에는 분비율이 떨어져 차분해지는 신경호르몬의 변화,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이기 때문"(출처 : 네이버 블로그 '서울시교육청', 2021.9.29, 11:00)이란다.

본 서평은 열림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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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을 회복하는 연습 - 후회와 미련은 접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두뇌 재훈련 프로젝트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안솔비 옮김 / 서삼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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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2020년 출간한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이 아마존 분야 1위에 오르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는 미국의 떠오르는 자기계발 멘토로서, 출간작마다 무조건 믿고 사고, 주변에 홍보를 자처하는 열혈 골수팬을 확보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후, '박살나고 조각난 멘탈을 다시 회복시키는 법'을 주제로 쓴 이 책에서는 너무 오래전부터 마음 안에 뿌리내린 집착을 놓아 버릴 수 있도록 실용적인 조언과 실전트레이닝을 제공해 독자가 스스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총 223페이지의 다소 가벼운 분량에 어렵고 복잡한 이론과 문장구조 대신 쉬운 언어로 쓰여 청소년기 이후의 연령층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각 페이지 구성도 마치 시나 에세이처럼 여백도 시원시원하게 두어 가독성을 높이고 읽는 동안 마음이 편안하다. 총 세 부분으로 나뉜 본문에서는 각 PART별 도입부에서 해당 부분에서 다룰 내용에 대한 전반적 설명을 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PART1-무너진 멘탈을 회복시킨다는 것의 의미

저자는

상처받고 약해진 멘탈을 다시 회복시키고 싶다면, 일단 과거에서 비롯된 후회와 미련을 모두 놓아버려야 한다. 그러고 나면 불필요한 죄책감과 자책에서 벗어나 마침내 자신의 관심사와 바람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진심으로 고통스러운 기억과 후회, 좌절, 불행을 접고 미래로 나아가고 싶다면 반드시 자신의 감정에 똑바로 맞서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본문 p.24

고도 강조한다.

자주 과거를 들추는 내게 한 친구는 "지난 얘기 하면 뭐해? 앞으로 잘하면 되지."라며 과거의 감정에 붙들려 있는 나를 안타까워 하는데... 정말 나는 과거에만 집착하는 사람인가? 근본적 물음을 던질 때, PART2에서 나와 같은 과거 집착형 인간들을 위한 멘탈 회복 방안을 제시한다.

PART2-고통스러운 과거를 놓지 못하게 만드는 나쁜 생각들

"여기에서는 스트레스를 주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 기억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나쁜 생각과 원인들을 두루 살펴 볼 예정이다."(본문 p.60)라고 전제한 뒤 저자는 아홉 가지의 나쁜 생각들을 중심으로 각각 우리를 힘들게 하는 원인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과거를 향한 정서적 집착은 물론 이에 수반하는 고통과 스트레스, 괴로움 놓아주기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변화가 너무 두렵다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투자해서 포기할 수가 없다

-모든 문제는 '나 때문에' 일어났다

-내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지나고 나니 좋은 점만 떠오른다

-과거의 나를 버릴 수가 없다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 이미 중독됐다

-이 경험이 훗날 유용할지도 모른다

PART3-발목 잡는 과거를 끊어 내고 거침없이 나아가기 위한 스물한 가지 전략

"이 전략들은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느끼는 후회, 죄책감, 자기 비난의 마음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저자는 스물한 가지의 실용적 전략과 실전 트레이닝을 제시한다. "간단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각 단계를 성실하고 꼼꼼하게 따라가길 바란다. 과소평가하지 말라. 우리가 배운 개념을 활용하고 직접 행동으로 옮길 기회가 될 것이다. 글을 읽고 막연하게 꺠달은 것들을 내 문제와 구체적으로 연결시켜야만 삶을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다."(본문 p.93)고 강조하며.

-전략1 : 오늘부터 과거를 놓아 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전략2 : 감정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다

...

-전략5 : 내 삶의 목적을 찾는다

...

-전략 9 : 자존심을 굽히고 인간의 불완전성을 받아들인다

...

-전략13 :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는다

...

-전략16 : 한 줄이라도 감사 일기를 쓴다

...

-전략20 : 불필요한 헌신을 하지 않는다

-전략21 : 상대방은 물론 나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운다

저자는 이외에도 보너스 전략 세 가지를 제시하여 멘탈을 회복하기 위한 촘촘한 마음가짐의 변화를 주문한다.

'나오며' 부분에서까지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덧붙이고 싶다. 화가 나고, 우울하고, 삶에 억압당하는 느낌이 들 때마다, 멘탈이 조각조각나서 그러모을 힘도 없다고 느낄 때마다 이 책을 다시 찾아오기를 권한다. 반드시 책 전체를 다시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간단하게 차례를 훑어보고 그 순간 당신의 마음을 울리는 부분을 들춰 보기를 바란다.

나오며 pp.222-223

라고 강조하며 흔들림없는 긍정적 자기 확신만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일깨워준다.

저자가 본문에서 언급한 스물한 가지 멘탈 회복 전략 중 개인적으로는 열여섯 번째 '한 줄이라도 감사 일기를 쓴다'라는 전략이 가장 와닿았다. 기존에 읽었던 자기계발서나 심리회복에 관한 여러 책에서도 '감사 일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2분기 두어 달 동안 최근 몇년 새 유행처럼 번진 '미라클 모닝' 모임에 발을 담갔던 적이 있다. 그 모임은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그룹이었는데 그 모임에서조차 매일 아침 ZOOM화상 모임이 끝나고 각자 단체 채팅방에 '감사일기'를 쓰는 숙제가 있었다. 그 숙제를 하려고 쓰는 감사일기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그러니 아직 감사일기의 효능감을 맛보지 못한 분들은 이 책 속 여러 멘탈 회복 전략 중 '한 줄이라도 감사 일기'를 써보자! 나도 다시 당장 감사 일기 쓰기를 시작해야겠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꿈꾸며!

본 서평은 서삼독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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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확장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자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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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0대 초반 일하지 않아도 월 1억씩 버는 자동 수익을 완성'한 '자수성가 청년' 사업가 자청이 출간한 첫 베스트셀러 도서이다. 출간 1년도 되지 않아 40만부나 팔리며, '역행자' 신드롬까지 일으켰다. 또한 그는 유튜버 크리에이터다.

사실 그간 숱한 자기계발서들을 읽은 나는 결국 뻔한 결론에 신물이 나서 어느 순간부터 서평 미션 같은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자발적으로 책을 사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오는 일도 최근 몇 년 새엔 드물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서평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결심하면서 활성화한 인스타그램에서 입소문이 무성한 이 『역행자』 책을 나눔이벤트를 통해 얻게 되었다. 그것도 무려 사인본을.

이번 『역행자』 확장판에서는 많은 것이 수정되었단다. "기존 책에 비해 약 100페이지 정도 추가되었고, 내 문체를 많이 살렸다. 『역행자』 출간 당시 분량 문제로 내가 집필했던 원고에서 100페이지 정도 삭제돼 아쉬움이 남았었다. 이번 확장판에선 이전에 삭제되었던 원고 뿐 아니라 초판 이후 추가된 경험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담았다. 또 잘 읽히지 않는 어려운 부분을 최대한 쉽고 친절하게 풀었고, 적용하기 애매한 부분은 구체적인 설명을 더하고 과제를 추가했다. 독자들이 반론할 만한 부분에는 설명을 추가해 설득력을 높였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역행자의 길을 함께 걷게 된 독자들의 생생한 후기와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업 아이템 역시 보강하고자 했다. 초판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을 모두 보완했다고 보면 된다. 진심으로 기대해도 좋다"(pp.6-7)라고 확장판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내용이 보충된만큼 저자는 더욱 다양한 사례와 창업 성공의 경험을 공유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역행자 7단계 모델'(본문 p.26)을 중심으로 개인적 경험과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전수한다.

-1단계 : 자의식 해체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극복

-4단계 : 뇌 자동화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6단계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


인생의 경우의 수를 직장인·무스펙·전문직·사업자 그룹의 네 가지로 나누고, 각 상황별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해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특히 "무자본 창업 7단계 공식"(본문 p.370)은 자본금이 없거나 전 재산을 털어서 한 창업이 망할까 봐 걱정하는 많은 순리자들에게 실행력을 촉구하도록 하는 핵심기술이다.

① 종목 하나 고르기

② 혼자 시도해보고 배우기

③ 수련 및 무료로 대행하기

④ 역행자 7단계 한 바퀴 돌리기, 뇌 자동화

⑤ 본질 업그레이드하기

⑥ 마케팅하기

⑦ 사람 뽑기 및 자동화


저자가 이 책에서 언급하는 '순리자'와 '역행자'의 개념이 신선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본문 초반에서는 시계열에 따라 서술하고 있어서 살짝 에세이 느낌도 난다. 게다가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습관이나 성격을 변화하라는 등의 개괄적인 얘기만 했다고 하면, 이번 『역행자』에서는 '미라클 모닝'이나 '하루에 4시간만 자기' 등과 같은 자신과 맞지 않는 무리한 습관 형성 대신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22전략'만으로 뇌를 최적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소개한다. 동시에 하루 중 그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보내면 된다니...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 늘 외모, 학벌, 가정형편 등을 핑계삼아 무의미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많은 순리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지금 당장 저자 '자청'님의 『역행자』를 사서 일단 읽자, 쓰자, 실행해보자!

"모두 부자 되세요~"

본 서평은 인친님의 룰렛이벤트 당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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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인문 기행 - 동해 바닷가 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신정일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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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해 바닷가 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대표이자 문화사학자 신정일님이 '부산의 오륙도에서 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까지'라는 기치로 '부산'에서 시작해 물리적 답사가 가능한 남한 최북단 '강원도 고성 화진포까지'를 네 구간으로 나누어 19일간의 여정으로 도반들과 함께 한 발 한 발 걸어가며 쓴 2008년의 답사기이다.

1981년 가을, 간첩 혐의를 받아서 안기부(지금의 '국정원')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우리 국토를 걷기 시작했다. 이후 40여 년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종횡무진으로 걸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걸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까페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에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면서 우리나라 옛길의 재발견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는 <신정일의 신 택리지>(전11권)와 <왕릉 가는 길>, <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른 것들>등 107여 권이나 있다.


본격적 답사 구간 소개 전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우연처럼, 필연처럼 만들어진 동해 해파랑길'이라는 주제로, 2007년 2월에 새롭게 선보인 <동해 바닷가를 걷는 동해 트레일>관광 프로젝트는 순수한 몇 사람의 마음이 모여 시작되었다는 이 답사의 계기를 밝힌다. 처음의 목표는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부터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였으나, 준비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우리나라 북쪽 두만강변의 녹둔도까지 대충 1,600km의 기나긴 여정을 '잘 노는 것처럼' 걸어 보기로 했다고. 박수자, 유재훈, 김선희, 안명숙, 최명운, 고혜경, 이혜리, 이수아, 박연숙, 조경곤, 임효진, 손지선 등 열다섯 명이 미지의 세계를 향해 출발했던 19일간의 여정으로 "동해 바다를 따라 한 발 한 발 걸어가며 우리 국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도보 답사길은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이나 중국의 '차마고도', 일본의 '시코쿠 순례길'과는 전혀 다른 길이었다. 동해 푸른 바다와 수많은 포구, 그리고 해수욕장과 유형무형의 문화유산이 함께하는 그 길은 전 세계 어느 도보 답사길보다도 빼어난 풍광을 선물 받게 되는 여정이다."(프롤로그 p.5)라고 소회를 밝힌다.

표지에서부터 동해 바닷가 길을 걸으며 만난 멋진 풍경 사진이 실려 있는 책 속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 들어가보자.

1장-해파랑길 첫 번째 구간

ㆍ부산에서 시작한 도보 답사-첫째 날, 2월 22일
ㆍ청량한 파도 기장으로-이틀째, 2월 23일
ㆍ울산에서의 해맞이-사흘째, 2월 24일
ㆍ경주에 접어들다-나흘째, 2월 25일
ㆍ주상절리 지나 다다른 포항-닷새째, 2월 26일
ㆍ유배객의 땅 포항-엿새째, 2월 27일
ㆍ맹호의 기상 호미곶-이레째, 2월 28일
ㆍ화진리 경계에 이르다-여드레째, 2월 29일
ㆍ동쪽에서 끝나는 땅 영덕-아흐레날, 3월 1일
ㆍ울진에서의 마무리-열흘째, 3월2일

2장-해파랑길 두 번째 구간

ㆍ후포에서 다시 시작-열하루쨰, 4월 12일
ㆍ경상도의 마지막 마을-열이틀째, 4월 13일
ㆍ강원도 삼척에 이르다-열사흘쨰, 4월14일

3장-해파랑길 세 번째 구간

ㆍ동해에서 다시 만나다-열나흘째, 5월 3일
ㆍ새로운 비경 정동진-열닷새째, 5월 4일
ㆍ허균의 고향 강릉-열엿새째, 5월 5일

4장-해파랑길 네 번째 구간

ㆍ주문진에서 통일전망대까지-열이레째, 6월 6일
ㆍ설악산 넘어 큰 나루 거진-열여드레째, 6월 7일
ㆍ모래가 울고 해당화 피는 화진포-열아흐레쨰, 6월 8일
ㆍ걸어가고픈 땅 북녘 해파랑길-2년 뒤, 5월 3일

책을 읽으며, 추천사를 쓰신 명사(名士)들이 입을 모아 칭하는 '현대판 김정호', '현대판 김삿갓'인 저자 신정일님을 이제서야 알게 된 나의 무지함에 새삼 부끄러웠고, 결혼 후 만 십 년을 살았던 '부산'에서 이 뜻깊은 역사 기행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괜시리 뿌듯했고, 책의 3구간에서 언급한 '금진항'과 '정동진'을 이번 여름 휴가때 다녀왔던 곳이라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생생했다. 좀 더 이 책을 일찍 만났으면 차 대신 두 발로 해파랑길을 걸어볼 걸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아직, 동해 해파랑길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꼭 한 번 이 책 속 해파랑길의 네 구간 중 한 구간이만이라도 직접 답사해보시길...
저자가 한 걸음 한 걸음 닿는 곳마다 옛 설화와 역사적 의미를 해박하게 풀어놓았고, 군데군데 유명 시인들의 시구(詩句)까지 인용해 주셨으니 그 감성 제대로 느껴보시라.

본 서평은 상상출판서포터즈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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