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는 길 위에서
들숨과 날숨으로
만드는 길만이
나의 길이었다.
갈 수 없는 길이 아닌
가지 않은 길들이
어쩌면 지금의
이 길 위에 서 있게
한게 아닐까..

가지 않은 길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 나 있어 나는 둘 다 가지 못하고 하나의 길만 걷는 것 아쉬워 수풀 속으로 굽어 사라지는 길 하나 멀리멀리 한참 서서 바라보았지.
그러고선 똑같이 아름답지만 풀이 우거지고 인적이 없어 아마도 더 끌렸던 가른 길 택했지 물론 인적으로 치자면, 지나간 발길들로 두 길은 정말 거의 같게 다져져 있었고
사람들이 시커멓게 밟지 않은 나뭇잎들이 그날 아침 두 길 모두를 한결같이 덮고 있긴 했지만, 아, 나는 한 길을 또다른 날을 위해 남겨두었네! 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걸 알기에 내가 다시 오리라 믿지는 않았지.
지금부터 오래오래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지으며 이렇게 말하겠지. 숲속에 두 갈래 길 나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지난 길 택하였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노라고.
로버트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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