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전과 1936년과 1937년
사이에 벌어졌던 그 외의 사건들은
무게 추를 한 쪽으로 돌려놓았다.

그 뒤부터 나는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게 됐다.

1936년부터 내가 써 왔던 모든
심각한 글들은 직간접적으로
전체주의에 맞서고 내가 아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옹호한 것들이었다.

지금 같은 시대에 살면서 그런 주제를
다루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런저런 식으로
모든 작가들은 그런 주제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그것은 어느 쪽을 편들고 어떤 접근 방식을
따르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그리고 자신의
정치적 편향을 더 많이 의식할수록
미학적, 지적 진정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정치적으로 행동할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지난 십 년 동안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이었다.

내 출발점은 언제나 당파성, 즉 불의를
감지하는 데서부터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쓸 때 나는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고 말테야." 라고 말하지 않는다.

폭로하고 싶은 거짓과 관심을 둬야 할
사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는 책을 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최우선 관심사는
독자들이 내 생각을 듣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적 경험이 없다면
책을 쓰는 일은 물론이고 장문의
잡지 기사를 쓰는 작업조차 불가능하다.

내 작품을 꼼꼼히 읽는 사람이라면
노골적인 선전 글을 쓸 때조차
전업 정치인이 보면 관련성이
부족한 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나는 어린 시절에 형성한 세계관을
완전히 포기할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내 몸과 정신이 온전한 한 계속해서
산문 형식에 애착을 가질 것이며
지구를 사랑할 테고 구체적인 대상과
쓸모없는 정보 쪼가리들에서
기쁨을 느낄 것이다.

나의 이런 면을 억누르려는 수고는
부질없다. 이는 내 안에 깊이 배어 있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그리고
이 시대가 우리 모두에게 강요하는
공공적이며 비 개인적 행위를
화해시키는 작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알고보면
우리는 별과 같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는 별과 같은 과정을 겪는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 우리는
별처럼 빛나는 순간들
가득해야 한다.

이름도 없이
사라진대도..

찰나생 찰나멸.

수금지화목토천해

태양계 행성들에서 쫓겨난 명왕성.

수업에서도 선생님이 말했다. 명왕성만 다른 여덟 개의 행성과 구조가 다르다던가. 오빠는 명왕성 역시 좋아하겠지. 후식으로 배를 먹으며 고독한 명왕성을 떠올리고 있었나 보다.

"명왕성이 더 이상 태양계 행성이 아니게 됐잖아. 행성의 정의를 고려하면 예전부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긴 했어. 그리고 관측 기술이 발전해서 명왕성 크기의 별이 차례차례 발견되고 있으니까 기쁜 일이라고 할 수 있고. 그래도, 안. 나는 명왕성이 준행성으로 강등돼서 역시 안타깝기도 해."

오빠는 슬픔에 젖어 말했다.

"급이 떨어졌으니까?"

"그래. 갑자기 무리에서 쫓아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래도 오빠."

"응?"

"명왕성은 별생각 없을 것 같은데? 별이잖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철학자는 통찰을 추구합니다. 감각으로 파악되는 것을 넘어보편적 법칙을 발견하고, 이성을 발휘해 무질서에 숨은 진리를찾으려 합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원인을 추적하고 목적을 발견하기 위해 배우고 분석하고 사색했습니다. 그가 남긴《명상록》은 하루를 돌아보며 성찰한 일기입니다. 후세 사람들이《명상록》이라고 이름 붙였죠. 거대한 제국을 이끌 힘이 철학적통찰에 있음을 명상록》에서 발견합니다.
사업가에게도 통찰은 중요합니다. 사업은 사람에게 필요한 가치를 발견하고 제공하는 일입니다. 그러자면 사람을 알아야 합니다. 사업가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왜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기뻐하는지 들여다봅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무엇에 감동하고, 무엇에 움직이고, 무엇을 잘하는지 신경 써야 합니다. 일을왜 하는지, 어떻게 하면 개선되는지, 어디서 문제가 발생하는지찾아내는 안목도 필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소나무처럼
잠깐을 기다려도
두견새 천 년

마쓰오 바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는 어쩌면 이런 타인들의 시선 때문에
새로운 도전 앞에서 머뭇거리는 것은 아닐까?

‘친구들에게 유튜브 시작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못 하면 어떡하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 좋아요 가
100개도 안 되면 남들이 비웃을 텐데?‘

솔직해지자.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이 정도로
관심을 갖는 사람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

만약 그런 관심을 받을 정도로 주변에
친구가 많은 사람이라면 이런 걱정을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혹시라도 누군가 당신이 하는 일을
비웃거나 조롱한다면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자.

도전할 용기도, 재주도 없이 그저
남을 깎아내리는 사람일 테니 말이다.

그리고 그런 비난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
스스로를 더욱 옥죄게 된다.

주변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말고
얼마든지 행복을 찾는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게 가족이나 친척
친구일지라도 말이다.

당신을 이해하는 사람은
오직 당신 뿐이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남에게 잘 보이려는 일이 아닌
오직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너무나도
쉽게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니 지금 당장 나의 일을 하자.
그렇게 나의 삶에서 주인공이 되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