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우리는 별과 같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는 별과 같은 과정을 겪는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 우리는
별처럼 빛나는 순간들
가득해야 한다.
이름도 없이
사라진대도..
찰나생 찰나멸.

수금지화목토천해
태양계 행성들에서 쫓겨난 명왕성.
수업에서도 선생님이 말했다. 명왕성만 다른 여덟 개의 행성과 구조가 다르다던가. 오빠는 명왕성 역시 좋아하겠지. 후식으로 배를 먹으며 고독한 명왕성을 떠올리고 있었나 보다.
"명왕성이 더 이상 태양계 행성이 아니게 됐잖아. 행성의 정의를 고려하면 예전부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긴 했어. 그리고 관측 기술이 발전해서 명왕성 크기의 별이 차례차례 발견되고 있으니까 기쁜 일이라고 할 수 있고. 그래도, 안. 나는 명왕성이 준행성으로 강등돼서 역시 안타깝기도 해."
오빠는 슬픔에 젖어 말했다.
"급이 떨어졌으니까?"
"그래. 갑자기 무리에서 쫓아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래도 오빠."
"응?"
"명왕성은 별생각 없을 것 같은데? 별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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