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지 않고도
비울 수 있는 것

비우지 않고도
채울 수 있는 것

언제나 그러한 것
무엇일까..

모든 것이 그렇다네. 어떤 것은 좋고 어떤 것은 나쁘며 또 어떤 것은 무심하지.

좋은 것에는 미덕이 있어서 모두가 그것을 소유하려고 들지. 나쁜 것은 악덕이지만 이 또한 모두가 마음껏 즐기려 든다네.

무심은 이와 같은 미덕과 악덕 사이에 놓여 있네. 부와 빈곤, 건강과 질병, 삶과 죽음, 그리고 쾌락과 고통이 그 속에 있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얼마나 날씬해야 하는 것일까? 얼마나 돈이 많아야 하는 것일까?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야 하는 것일까?

타인이 속상해하는 것, 부러워하는 것, 광분하는 것, 소유하고 싶어서 탐욕을 내는 것들이 있는 곳에서 우리는 객관적이고 정숙한 태도로 냉철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세네카는 당대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부유했으며 명성 높은 인물이었지만 스토아 철학의 기조 그대로 이와 같은 것들에 무심했다.

그는 그 모든 것들이 언젠가 사라지고 만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미칠 듯이 더 많은 것을 갈망하지도 않았고 조금이라도 없어질까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무심은 아주 단단한 절충적 관점이다. 무심은 회피도 아니고 기피도 아니며,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 안에 있으면 진심으로 편안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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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되
거기에 갇히는 게
아니라

안될 걱정보단
잘될 고민을 하기.

가장 작고 소소한 실천들
확실한 습관으로 만들어
무한 반복하기.

그러면 오늘은
가장 오래된 미래
가장 원하던 그 날
될 수 있다.

하느님의 처신이 옳았다.
옛 속담에서도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물론 우리에게 놀이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앞의 편지에서도 말했듯이, 학습은 여기저기에서 도움을 받아 조용히 이해되는 경험이다.

우리에게는 지난 주나 지난 달에 무엇이 제대로 진행되었고 무엇을 다른 식으로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돌이켜보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이런 반추가 없다면 우리는 변하지도 더 나아지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결코 이뤄낼 수 없을 것이다.

너희에게는 휴식과 반추를 위한 규칙적인 습관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제 그런 습관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도 너희를 대신해, 너희가 지켜야 할 습관을 만들어줄 수 없다. 149.p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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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에 대해
감각할 수 있는 능력
얻은 덕분에

시간과 공간에 대해
자각할 수 있는 능력
잃어버린 존재

우주를 들여다 보느라
발 밑에 핀 들꽃
내려다 보지 못하는 존재

오늘 하루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

집중해야 하는 것과 무시해도 되는 것을 결정하는 연습을 하며 의식적으로 선택을 하려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삶이 알아서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해주리라 여기고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시간 관리를 잘 하면서 열심히 일하면 그런 결정은 굳이 직접 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을 속이고 도망가서는 안 된다.

이것은 또한 삶의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놓아라 라는 매력적인 유혹을 이겨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 역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또 하나의 방법이며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으나 더 많은 성과는 보장하지만 감당하기 힘들고 결코 돌이킬 수 없는 큰 약속들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는 습관이다.

이는 무언가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즉 포모 앞에서 꼼짝하지 않고 서 있는 것과 다름없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무언가 어쩌면 거의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잃을 줄 아는 것이 우리의 선택을 더 의미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어떤 일에 시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건 곧 그 시간에 할 수 있었던 다른 일들을 포기한 것이다.

다른 것들을 포기했다는 것은 주저하지 않고 더 중요한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한 것이다. 나 역시 완벽하게 이런 경지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쓴 이유는
"자신이 배워야 할 것을 가장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라는 리처드 바흐의 말처럼 독자들은 물론이고 나 스스로도 깨달음을 얻길 바라기 때문이다.

한계와 마주했을 때 진정한 자유란 자신의 일정을 독단으로 완벽히 통제하는 데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스스로 무엇을 언제 해야 하는지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처럼 공동체의 리듬에 자신의 삶을 던져볼 때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도 있다.

바쁘게 서두르기보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독일인들이 ‘아이겐차이트‘ 라고 말하는
그 일이 필요로 하는 고유의 시간이나 그 과정 자체에 내재된 시간을 인정할 때 의미 있는 생산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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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를
떠올리기 이전에

무엇을 공부하지 않을 것인가 를
먼저 떠올려야 하는 건 아닐까..

자유는 동경하는 동안에는 달콤하지만, 일단 손에 넣어보면 귀찮고 버겁다. 어쨌거나 독학자 대부분은 도전하는 분야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다.

잘 알지도 못하는 데 교재부터 학습 방법까지 모두 스스로 결정하라 하니, 얼이 빠질 만하다.

그렇다고 해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스승을 두지는 않는다.

무엇을 배울지 스스로 결정한다 라는 독학에서는 당연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르는 것을 찾아내는 기술, 즉 리서치 요령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 안에는 나는 도대체 무엇을 알고자 하는가 에서부터 알고 싶은 것을 발견하기 위해 어떤 자료를 어떻게 찾아내고, 또 무엇을 손에 넣을 수 있는가 에 대한 답도 포함되어 있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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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에 대해
감각할 수 있는 능력
얻은 덕분에

시간과 공간에 대해
자각할 수 있는 능력
잃어버린 존재

우주를 들여다 보느라
발 밑에 핀 들꽃
내려다 보지 못하는 존재

오늘 하루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

집중해야 하는 것과 무시해도 되는 것을 결정하는 연습을 하며 의식적으로 선택을 하려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삶이 알아서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해주리라 여기고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시간 관리를 잘 하면서 열심히 일하면 그런 결정은 굳이 직접 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을 속이고 도망가서는 안 된다.

이것은 또한 삶의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놓아라 라는 매력적인 유혹을 이겨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 역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또 하나의 방법이며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으나 더 많은 성과는 보장하지만 감당하기 힘들고 결코 돌이킬 수 없는 큰 약속들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는 습관이다.

이는 무언가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즉 포모 앞에서 꼼짝하지 않고 서 있는 것과 다름없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무언가 어쩌면 거의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잃을 줄 아는 것이 우리의 선택을 더 의미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어떤 일에 시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건 곧 그 시간에 할 수 있었던 다른 일들을 포기한 것이다.

다른 것들을 포기했다는 것은 주저하지 않고 더 중요한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한 것이다. 나 역시 완벽하게 이런 경지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쓴 이유는
"자신이 배워야 할 것을 가장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라는 리처드 바흐의 말처럼 독자들은 물론이고 나 스스로도 깨달음을 얻길 바라기 때문이다.

한계와 마주했을 때 진정한 자유란 자신의 일정을 독단으로 완벽히 통제하는 데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스스로 무엇을 언제 해야 하는지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처럼 공동체의 리듬에 자신의 삶을 던져볼 때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도 있다.

바쁘게 서두르기보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독일인들이 ‘아이겐차이트‘ 라고 말하는
그 일이 필요로 하는 고유의 시간이나 그 과정 자체에 내재된 시간을 인정할 때 의미 있는 생산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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