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성과 차이점
결여와 충족
필요와 충분

이천 년 전에
살다간 사람보다도
못한 하루를 살아선 안되겠구나.

반대성은 완전한 차이이다.
반대성과 결여된 상태 및 
모순적 대립과의 관계에 대해서.

차이가 있는 사물들은
서로의 사이에 더 많은 차이를 
갖기도 하고, 한결 적은 차이를 
갖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큰 차이점도 있다. 
그리고 이 가장 큰 차이점을 
나는 반대성이라고 부른다. 

가장 큰 차이점을 반대성이라 
하는 이유는 귀납법을 보면 분명하다. 

왜냐하면 유에 의해 차이가 있는 
사물들(유를 달리하는 사물들)은 
서로 다름으로 통하는 길조차 없고
너무나 간격이 멀어서 비교가 
불가능하며, 또 종에 의해 차이가 있는 
사물들은 저마다 생성이 시작되는 
두 극이 서로 반대이고
이 두 극 사이의 간격은 따라서
이들 반대 사물들 사이의 간격도
가장 크기 때문이다. 2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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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헤어지고 싶은 마음
헤어지면 만나고 싶은 마음
​
공부하고자 하면 놀고 싶은 마음
놀고자 하면 공부해야 할 거 같은 마음
​
일할 때는 집안 걱정되는 마음
쉴 때는 일 할 걱정되는 마음
​
어제를 후회하고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 이순간 여기에 있지 못하는 마음
​
모두가 집착이요
끝도 시작도 없는 무간지옥임을
알아차리고 벗어나려는
그 마음도 집착이라는 마음
​
죽을 때 죽고
살 때 사는 법을 배우고 익히자
​
삶의 스위치을
잘 켜고 끄는 법을 배우고 익히자.

사람이 죽고 살고 하는 것은 도가 나갔다가 들어오는 현상이다. 무에서 유로 나아가면 바로 생이요, 유에서 무로 들어오면 바로 사다.
​
사는 무리들도 열 사람 가운데 세 사람이 있고, 죽는 무리들도 열 사람 가운데 세 사람이 있다. 사람이 살아서 움직여 사지로 가는 것도 열 사람 가운데 세 사람이 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이냐 하면 산다는 것을 너무 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
나는 대개 이런 말을 들었다.
​
섭생을 잘하는 사람은 육지에 가도 사나운 외뿔소와 호랑이를 만나지 않고, 싸움터에 나아가도 병장기의 해를 받지 않는다. 외뿔소도 그 사람을 뿔로 받는 일이 없고, 호랑이라도 그 사람을 발톱으로 할퀴는 일이 없고, 군대에 들어가도 그 사람을 칼날로 해치는 일이 없다.
고 한다.
그것은 무슨까닭이냐? 생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죽을래야 죽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2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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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는 것을
알게 하는 지식을 추구하기 보단

알고 있는 것들
이미 알고 있음을 알아차림으로써
깨달음의 지혜로 추구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이것은 왜 존재하는가
라는 의문을

이것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눈 먼 사람에게
빛에 대해 설명해주기보다는

눈 먼 사람이 직접 눈 떠서
빛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철학이
필요한 수단이 아니라

충분한 방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미지의 것을 알기 위해서는 
지금은 알지 못하는 일을 
접할 필요가 있다. 
지금 알지 못하는 일을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거절하면 
알게 될 기회를 잃게 되고
알게 됨으로써 변화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잃고 만다.

그러므로 알지 못하는 사람
즉 타자와의 만남은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것이 바로 레비나스가 말하는 
타자와의 해후가 가져다주는 
가능성이다. 

레비나스는 자칫 서로 이해하지 못해 
적대적인 관계가 될 가능성이 있는 
타자와의 해후에 있어 
그의 철학의 핵심 개념인 
얼굴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다음과 같은 문단이 대표적이다.

인간에게 ‘사람을 죽이지 말지어다!‘ 
하고 표현하는 ‘얼굴‘의 개념만은 
자기만족을 느끼는 동안에도
혹은 우리의 능력을 시험하는 
장애를 겪는 동안에도 
회귀하지 않는다. 

이는 현실적으로 죽이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지 죽일 수 있는 것은 
타자의 얼굴을 응시하지
않는 경우뿐이다. 1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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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또한
그러하다.

영화는 언어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산문보다 행간에서 다양하게 
상상력을 발휘하는 시나 하이쿠와 닮았다. 
영화를 즐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력이나 청력이라기보다 오히려 
예민한 주의력과 풍부한 상상력이다. 

깊은 맛이 있는뛰어난 영화일수록
주의력과 상상력을 능란하게 사용하면 
볼 만한 장면이 덩굴에 고구마가 
딸려 나오듯 줄줄이 늘어난다. 

제작자에게는 그들의 지각을 최대한 
자극할 만한, 하나의 작품으로서 
독립된 매력을 발휘하는 가이던스를
만들 책임이 있다.
만약 거기까지 연출이 미치지 않는다면 
역시 보여줘서는 안 된다는 느낌도 든다. 

미치지 않는 것을 강제로 보게 되어서야 
역시 핸디캡이 극복되지 않는다. 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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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열린 적도 없고
닫힌 적도 없었다.
​
지금까지 지나 온 그 모든 문들
한 때는 모두 벽이었음을
알아차리면 된다.
한 때는 모두 이 강을 건너는 징검다리였음을
알아차리면 된다.
​
매일 읽고 베껴쓰고 기록해둔 이 문장들
그 벽 뚫고 지나갈 드릴이 되고
그 담 넘어설 사다리가 되어줌을 잘 알기에
차곡차곡 쌓아간다.
​
말 그대로
지금 여기 이순간 하지 않으면
도대체 언제 하겠는가.
​

이유를 명확히 밝히고 열정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반응하게 되어 있다. 124.p
​
린다는 젊은 비지니스맨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겼다.
​
젊은 사람들은 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라 는 말을 많이 들을 것이다. 내 생각은 반대다. 모든 선택을 열어두면 이는 끝내 마비로 이어진다. 몇 년 동안만 골드만삭스나 맥킨지에서 일하다가 요리나 창업 같은 진짜 꿈을 따르기로 계획한 대학동기들 중에서 실제로 요리사나 기업가가 되어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거의 없을 것이다.
​
성공하고 싶다면 문을 닫아야 한다.
​
한 발만 담근 채로는 성공적인 사업을 일굴 수 없다.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이나 견인력이 생기면 즉각 탯줄을 끊어야 한다. 둥지를 떠나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비상하는 법을 배울 수 없다.
​
당신의 발을 내려다보라.
두 발이 한 곳을 향하고 있는가
당신이 닫아야 할 문은 어디에 있는가. 12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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