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을 갚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을 글들
사전두께의 거의 매일 써낸 그녀의 글들
쓰기 위해 대출을 받은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녀를 쓰게 만든 건
글 자체가 아니었을까

아무도 청탁하지 않은 글을 셀프로 연재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슬아슬한 일이지만 가능한 한 오래오래 계속하고 싶다. 누가 나를 고용해주기를 기다리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작가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니 다행스럽다. 계속하기 위해서라도 몸도 마음도 튼튼하고 싶다. 튼튼하고 싶어서 매일 달리기를 하고 물구나무를 서고 뭔가를 읽고 뭐라도 쓴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것을 쓸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날마다 용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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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반컵의 물이 차있는 잔이 있다

물이 반 밖에 없네요 라는 사람
물이 반이나 남아있네요 라는 사람

인생이 반 밖에 안 남았네요 라는 사람
인생이 반이나 남았네요 라는 사람

반 밖에 없는 물이나 인생으로 할 수 있는 것과 반이나 남은 물이나 인생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시작부터가 달라진다

중요한데 자주 틀리는 말들을 골라봤습니다.
싫다, 틀리다, 다르다 예요. 비슷해 보이자마 싫은 것과 틀린 것과 다른 것 세 가지는 모두 다릅니다.
우리는 우리와 다른 것을 싫어하고, 싫어하는 것을 틀렸다고 쉽게 생각해버립니다. 그래서 싫다-틀리다-다르다 는 종종 한덩어리로 묶입니다. 인간은 싫어하는 것에 관대하지 않습니다 싫다. 는 감정은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데다, 싫어하는 사람(혹은 현상)의 입장 따위를 상상해줄 여유도 없거든요. 굳이 이해하고 싶지 않죠. 그래서 ‘싫은 것;‘은 쉽게 ‘이해 안 되는 것‘이 됩니다(...)

싫은 것과 이해 안 되는 것을 구분하지 않으면, 어느새 우리는 좋아하는 것만 이해하는 사람이 됩니다. 싫은 것은 이해할 수 없게 되죠. 좋아하는 것만 이해하며 살아도 괜찮지만 마케터인데 ‘이해할 수 없는 ‘것/사람들이 많으면 좀 아쉽지 않나요? ‘이해가 안 돼‘라는 말이 ‘이해력‘을 망칩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상상하고 공감하는 일이 직업인 마케터에게는 나쁜 표현입니다.

생각을 제한하는 말들은 이것 말고도 더 있습니다. ‘원래 그렇다‘라는 표현은 더 나은 방법을 찾아 개선하려는 의지를 꺾고, ‘당연하다‘는 표현은 이야기의 진행을 막습니다.
‘원래 그렇다‘는 ‘지금까지는 그래왔다‘로.
‘당연하다‘는 ‘다른 대안은 생각해보지 못했다‘로
바꿔 쓰는 게 좋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나 스스로 좋은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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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은
팔로워와 필요충분조건이다.
리더십만으로
팔로워만으로
조직은 움직이지 않는다.
언제나 그랬듯이
둘이 서로를
필요로 하고 충분하게 하여야 한다.

서번트 리더십의 
키워드는 ‘지원‘이다.

리더십을 발휘해 주도권을
가지려는 청장년층에게 연장자가 
가능한 인맥, 돈, 지 위를 지원한다는 
것이 서번트 리더십의 핵심이다. 

다시 말해 서번트 리더십은 
주도권을 쥐고 활동하려는 
청장년층의 존재를 전제로 한 
모델이므로 이러한 젊은 층이 
출현하지 않는다면 아저씨도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

권력을 갖고 있는 연장자의 우산 
아래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면 
언젠가 좋은 지위에 오를 것이라고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는 조직에서는 
연장자도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1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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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과 선택
분산과 멈춤을
망라하는 독서

필요한 독서보다
충분한 독서로 나아가기

우리가 그 모든 것을 
망라할 필요도 없고, 망라할 수도 없다. 
물론 여러 가지 타입의 책을 
읽는 것은 중요하다. 자신만의 취향을 
고집하며 현재의 자신을 긍정하는 
책만 읽는다면 시야는 
점점 더 좁아질 것이다. 

그러나 독서량은 
자신이 무리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범위, 즉 슬로 리딩이
가능한 범위로 충분하며
그 이상은 무의미하다.

정보의 항상적 과잉공급사회에서 
진정한 독서를 즐기기 위해서는
양의 독서에서 ‘질‘ 의 독서로
망라형 독서에서 선택적 독서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2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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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노 저어 오는
보미지 않는 적들의 소리


……이제 수군을 폐하시면
전하의 적들은 서해를 따라 
충청 해안을 거쳐서 한강으로 
들어가 전하에게로 갈 것이므로
신은 멀리서 이것을 
염려하는 바입니다. 
수군이 비록 외롭다하나 
이제 신에게 오히려 
전선 열두 척이 있사온즉…….….
그리고 
나는 한 줄을 더 써서 글을 마쳤다.
………신의 몸이 죽지 않고
살아 있는 한에는 적들이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삼도수군통제사 신(臣) 이(李) 올림
90.p

김훈 <칼의 노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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