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하루하루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꿈속에서조차
서성인다면

이 한 번뿐인
지상에서의 즐거운 소풍을
놓친다면

온 곳으로 되돌아간들
그곳에서는
무엇을 해야할지
그때는 알겠던가


스승님 제가 듣는
이 신음소리는 무엇입니까?

누가 이렇게 고통 속에서
울부짖습니까?

그러자 베르길리우스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이 불쌍한 영혼들은
불쌍한 방식으로 세상을 살았다.

그들은 오명도 없고
명성도 없는
미지근한 영혼들이다.

(단테 지옥 제 3편 34-36행)

이들은 자신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인생의
최우선으로 삼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아무 일도 
시도하지 않았다. 

좋은 일을 하지도 않았고
나쁜 일을 도모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우주 안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몰라 

그저 하루하루 
현상 유지를 위해 
연명한 폐품들이며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은 자들이다.

단테는 그들을 
지옥에조차 들어가지 못하는 
"미지근한 영혼"으로 묘사했다. 

그들은 극심한 고통을 
당하면서도 죽지도 못한다. 

그들은 지상에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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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 않고
노려보는 시간들.

스스로가 선택한
응시와 대면의 시간들.

꼭 필요하다.
살다보면.

스코어란 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번역을 해서 매일
영어로 된 책을 읽고
그걸 일본어로 옮기는데

가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부닥칠 때가 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의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팔짱을 끼고 
몇 시간씩 그 문장 
몇 줄을 노려본단 말이죠. 

그렇게 해서
막연히 알게 될 때가 있는가 하면 
그래도 알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럼 일단 그 부분을 건너뛰고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그러다가 가끔씩 뒤로 가서 
그 부분을 또 생각하곤 합니다. 

그렇게 한 사흘 하다 보면 
막연히 의미를 알게 되거든요.

그래, 그런 거구나, 하고
페이지에서 자연히 의미가 떠오릅니다. 

제 생각엔 그런 
꼼짝 않고 노려보는 시간은 
언뜻 보면 낭비 같지만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것 같거든요. 

스코어를 읽는 것도 
혹시 그런 면이 있지 않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만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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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들이
보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용기있게 발언해준
이블링 같은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NASA 조지 하디

언제나 진실은
불편한 법이다.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던 이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좀 더 노력할 수 있었고,
좀 더 노력했어야 했다.
신은 그 일을 내게 맡기지 않았어야 했다.
나중에 신을 만나면 따져 물을 거다.
왜 나였냐? 당신은 패배자를 선택했다‘ 라고,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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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반대말이
실패가 아닌 포기라는
말이 있다

상상하기를
포기했다는 의미에는

성공의 상상과
실패의 상상도
포함되어 있을 터이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경험은 남게 되고
경험은 사람을
성장하게 만든다

성공보다는
성장하는 상상을
우선 떠올려보는 하루되길

상상하지 않는 사람은 
시도하거나 도전하지 않는다. 
당연히 성공도없다. 

어찌 보면 
실패하지 않았다는 건 
상상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성공하기 싫다는 것이며
성공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상상이 실현되면 일단 대박이다. 
혁신과 진보가 성취된다. 
처음부터 성공할 수는 없다.

실패를 거듭하다가 
나오는 게 성공이다. 
이런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게 상상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실패실적을 보고하라고 하는 이유다. 

실패를 용인해야 한다. 
실패했을 때
재기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패자부활전이 가능해야 상상한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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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가
성숙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무시하거나
무르익게 하지 않았을 때

전체가 감당해야 하는
손실들은 비례하는 법이다.


특히 일본 같은 섬나라에서 
사는 정착민 집단은
이질적인 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해 
스스로를 성숙시켜 나갈 
기회를 갖기 어렵다. 

일찍이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조건은 바닷사람을 
매개로 외부에 ‘열려 있다‘고 
여겨졌으나

어느샌가 바다로 인해
가로막혔다고 인식되며 
섬나라 근성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연했다. 

확실히 말해서 이는 병이다. 

거기서 
일본은 단일민족이라느니 
만세일계라느니 
중국인은 범죄 유전자를 가졌다
같은 안과 밖에 얽힌 환상과 망언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설상가상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체가 
성숙하지 않았기에 

집단을 덮고 있는 외부에 있어서는 
폭력으로밖에 부를 수 없는
단일한 가치관 섬나라 근성 에 
무비판적으로 
몸을 맡기는 경향이 강하다. 

그럼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은 듯한 착각에 빠진 것이
지금의 일본 사회(세간)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그럴수록 미디어가 정주자에
그 촌락공동체에 계속해서
경고하며각성을 촉구하는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

도시 문명의 밖에는 도시보다도
넓은 초원이 그야말로 무한하게
펼쳐져 있다. 그것이 세계다.

거기에는 세간 과는
다른 가치관이 있고
내부적으로 그 땅에 닿은 바람을
맞음으로써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을
상대화할 수 있게 된다.

시야가 좁고 상상력이
부족한 인간일수록
내부에서밖에 통용되지 않는
아름다운 나라 같은 단어를
중얼거리는 법이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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