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입었으나 갈 곳이 없다 (Jewel Edition) 연시리즈 에세이 1
이제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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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동안
별이 없는 곳을 찾아왔다고

오롯이 까맣기만 한 밤을
찾아 다녔다고 했다.

당신이 떠난 여행의 이유였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은
아마 당신의 꾹 다문 입과
먼 시선으로 변했으리라.

나는 당신의 상처를 동경했다.

가끔은 사람이
아닌 것에게도 마중을 간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고 살아보는 게 처음이니까.

세상은 멈추지 않고
새로운 것들을 내놓느라
낭만을 놓친다.

방안에 굴러다닌 빛을 모은다.

일어나 옷장을 연다.

옷을 입었으나 갈 곳이 없다.

어떤 모험은
유약한 주인공으로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이제 @heyleejeh
<옷을 입었으나 갈 곳이 없다> 중에서

무심결에
펼친 모서리

읽는 내내
귀 기울이게 되는
글이 있습니다.

그리움의 풍경
떠올리게 하는
책이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심신은 마비되는 계절.

그런 책 하나로
촉촉해지는

가을요일
되어보심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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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이 세상 사람들
시선과 관심 없는 곳에서

신에게서 받은
임무인지 벌인지
모르지만

인간 세상의
시간과 공간이라는
톱니바퀴와 태엽을 움직여

세상의 균형 맞추는
아주 작은 요정들

분명 어딘가에서
세상을 지켜보며

잔뜩 있을거라
생각했던 날들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별로 변함은 없지만

세상과 세계
바꾸는 일보다
더 힘든 게 스스로를
바꾸는 일이라는 걸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걸
알고 난 후부턴

조금은 잊고 지내던
요정들의 안부가
궁금해지는 즈음입니다.

올려다 보니
모처럼
가을하늘입니다.

모두 내려놓고
가을하늘처럼
충만한 하루 되셨음 합니다.

나이가 든다는 건
생각보다
시시한 건 아닐까.

행복하다.
지금 이순간.
즐거워.

그런데 왜일까.
눈물이 날 것 같아.

세상은 아름답고
난 살아있다.

아주 작은 것
아주 사소하고 소소한 것

아무도 쳐다보고
바라보지 않는 것

세상은 그런 것들이 모여
반짝이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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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 수짱의 인생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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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건
생각보다
시시한 건 아닐까.

행복하다.
지금 이순간.
즐거워.

그런데 왜일까.
눈물이 날 것 같아.

세상은 아름답고
난 살아있다.

아주 작은 것
아주 사소하고 소소한 것

아무도 쳐다보고
바라보지 않는 것

세상은 그런 것들이 모여
반짝이는 게 아닐까

마스다 미리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중에서

어린 시절.

이 세상 사람들
시선과 관심 없는 곳에서

신에게서 받은
임무인지 벌인지
모르지만

인간 세상의
시간과 공간이라는
톱니바퀴와 태엽을 움직여

세상의 균형 맞추는
아주 작은 요정들

분명 어딘가에서
세상을 지켜보며

잔뜩 있을거라
생각했던 날들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별로 변함은 없지만

세상과 세계
바꾸는 일보다
더 힘든 게 스스로를
바꾸는 일이라는 걸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걸
알고 난 후부턴

조금은 잊고 지내던
요정들의 안부가
궁금해지는 즈음입니다.

올려다 보니
모처럼
가을하늘입니다.

모두 내려놓고
가을하늘처럼
충만한 하루 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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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루를 성공적으로
살아내지 못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한 줄 읽어
이 한 줄 쓸 수 있어
오늘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우린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삶을 살아야 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모험을 떠나고 
투쟁을 해도 우린 끝끝내 그것을
성취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다다르기 위한 여정을 통해
삶의 이유를 깨닫는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은 존재해야 하고
예술은 존재해야 하고 
나 또한 존재해야 한다.
실패 없는 세계는 없고
실수 없는 세계는 더더욱 없다.
심지어 이 책에도 오타가 있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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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당연한 하루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당연히 감사할 줄
알게 됩니다.

언제나
오늘 뿐이었음에
감사하며
돋아날 수 있는

남은 생
가장 어린 오늘 하루

충만하게
돋아나는 하루 되시길.

당연한 것을
잘 해내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쓰는 글이
어머니의 사랑을 닮았으면 좋겠다.

내 손끝에서 돋아나는 문장이
어둠을 가로질러 빛을 향해
날아가는 새가 되었으면 한다.

그 새들이 누군가의 삶을
밝은 쪽으로 안내하기를 바란다.

언젠가 내 문장이
빛이 쏟아지는 곳에
닿으리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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