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까지나 쑥쑥문고 70
세키야 다다시 지음, 양선하 옮김, 이우창 그림 / 우리교육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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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까지나

 



 

 

예전에 어렸을때는 차도 적고 생활이 어렵긴 했어도 항상 친구들과 어울려서

숨바꼭질로 달이 뜨는 지도 모르고 놀기도 하고

남의 집을 내집처럼 자유롭게 마음을 터놓고 신나게 놀았었지요.

그저 김치 한가지를 놓고도 저녁먹고 가라고 끌어 주시는 친구 엄마도 계셨고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맛있게 나눠 먹던 사랑하던 친구가 있었지요.

 

지금은 유괴범이 두려워 아이에게 핸드폰이라는 족쇄를 채우고 집에 빨리 오라고 성화를 하고

조금이라도 늦으면 걱정부터 되기 시작하는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책은 뚱뚱해서 놀림만 당하는 자신감없는 다부치와

근육이 굳어가는 병 때문에 휠체어에 의지해 학교를 다니고 있는 가미야마

이 두 친구가 서로를 알아가는 아름다운 우정의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는 책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음을 열고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기 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감추게 되는 현실이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네요.

 

작년 아이의 2학년 교실에 학교 생활이 조금 버거운 친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2학기가 되자 아무도 그 친구와는 짝궁을 하지 않아려고 했다네요.

그래서 불쌍해진 그 친구를 위해 저희 아이가 짝을 해주기 위해 손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후로 자꾸 친구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설명해달라고 공부시간에 산만하게 하고

이것저것 부탁을 해서 생활이 예전보다 힘들어졌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짝을 해주기로 했다고 해서 그래 우리 정민이가 착하구나. 잘해주거라.

라고 말은 했지만 점점 괜히 공부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힘들어하는건 아닌지 피해의식이 생기더군요.

이책을 읽으며 그때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 친구에게 더 도움이 되도록 정민이에게 힘을 더 실어주지 못한것이 후회가 되고 미안해지네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도 마찬가지겠지요.

조금은 모습이 다르고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이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해서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돕는다면 더 따뜻한 마음으로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을 텐데 라구요.

 

 


   


 

 

겁쟁이인 나는 늘 남 탓만 했다.

놀림감이 되고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친구라는 증거잖아.

우린 언제까지나 친구야!

스스로 해야지! 살아 있는 보람이 없잖아!

살아 있다는 것은 그 삶을 온 힘을 다해 사는 것이라고 깨우쳐 주었다.

잘 가. 가미야마.

언젠가 우리 반에 가미야마라는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 난 절대 잊지 않을 거야.

 

 

우리는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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