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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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이란 제목이 이 작품의 많은 부분을 서명해 주고 있는데, 눈이 쌓인 정경에 대한 독특한 묘사와, 그 눈속에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입니다. 1930년대 벌써 이처럼 미학적으로 완성된 작품이 나왔다는 점, 작가의 묘사 하나하나가 감각적이 현대적이라는 점에서 감탄할만 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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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부클래식 Boo Classics 8
볼테르 지음, 김용석 옮김 / 부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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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문학의 정점에 있는 작품으로,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마느,내용은 결코 만만하지가 않고,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번역도 유려하고 자연스러워 읽기도 좋은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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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한국사 - 메뉴로 본 20세기 한국 음식문화사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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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역사의 영역은 주로 정치적 사회적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역사를 제왕의 학문으로 부르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근대 사회가 도래하며, 각종 사회과학이 등장하여 종래 역사학의 영역에 있던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의 영역이 역사에서 떨어져 나가고, 역사는 존립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프랑스에서는 아날학파가 등장하여 새로운 미시사의 흐름이 새로운 역사 서술의 방법으로 각광을 받게 됩니다. 즉 과거의 시대에 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복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역사가 바로 그것인데, 이러한 생활사의 차원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의 저자와 같은 발군의 학자가 등장하여 음식의 역사를 새롭게 저술하게 되었습니다. 종래까지 역사는 무겁고 심각하고 의미있고 중요한 이벤트를 대상으로 한다는 선입견을 확 깨고 오히려 음식의 역사를 통해 근현대사까지 아우르는 저자의 시도는 정말 새롭고 참신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외국의 글을 그대로 수입하여 소개하기도 쉽지않은 우리 학문의 현실에서 이 저자처럼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의 역사를 새롭게 창조해 낸 저자의 이러한 작업은 아주 탁월한 그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책 내용은 우리가 친숙하게 잘 알고 있는 음식들의 역사를 탐구하여 그 음식의 역사를 통하여 역으로 한국사의 한 페이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가 익숙하게 먹고 있는 음식에 이렇게 많은 사연들이 담겨있었다는 것이 놀라웠고, 음식과 같은 생활의 영역에서도 역사적 맥락을 찾고 되짚어보는 저자의 노력이 아주 인상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끝으로, 음식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크게 관심이 없는데, 음식의 역사를 통해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역작이라고 할 것입니다. 평소에 내가 즐겨 먹는 음식들이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었구나 하며 감탄하며 읽을 수 있답니다. 이 책에는 그림과 각주 등 참고자료가 풍부하게 수록하여 음식에 대해서 뿐만아니라 우리 역사까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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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1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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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에 어두운 주인공이 닳고닳은 사람들과 좌충우돌하며 고난을 헤쳐나가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미소 짓게 합니다. 소세키가 유교의 체면과 허례의식을 희화화하고 있는데, 오늘날을 사는 현대인들에게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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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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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묘사가 정말 탁월해서 이 소설이 20세기 초에 나온것이 믿기지 않았답니다. 서구고전과는 달리 동양인의 내면을 메스로 파해쳐 놓은 것 같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철저하게 숨기는 주인공의 모습이 역시 일본도 유교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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