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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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서 마음속에 일어나는 생각의 변화를 세밀하게 추적해 나간 한편의 심리학적 보고서입니다. 하지만, 보통특유의 시니컬함과 유머러스함은 구비하였으나, 인간의 마음의 의식 흐름이 왜 그렇게 자기중심적이고 편향되있고 착각투성인지에 대한 진지하고 철학적인 면은 부족해보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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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라이프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3
앨리스 먼로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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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 기대를 하고 읽고 있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좋은책을 출판해준 문학동네 출판사와 탁월한 번역를 해준 번역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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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왈츠 밀란 쿤데라 전집 4
밀란 쿤데라 지음, 권은미 옮김 / 민음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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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문화권에서는 전통적인 철학과 학문이 인간의 수양을 강조하여 인격수양에 관한 많은 격언과 고사성어를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간의 마음이 작용하는지, 사람들이 어떤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별로 없습니다. 문학작품인 삼국지와 같은 책도 여러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하지만, 유교의 윤리라는 측면에서 매우 단순화되있고, 체면의 전통때문인지 인간 내면에 대한 묘사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에 반하여 서구 문학은 전근대부터 오늘날까지 있는그대로의 인간의 내면에 대해 밝히는 작품이 주요한 고전의 반열에 오르고 있습니다. 밀란 쿤데라도 이러한 흐름의 한 정점에 있는 작가로서 남녀간의 소위 밀당의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또 마음을 돌려놓기위해 어떻게 대화를 전개해야 하는지에 관한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냈다고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원나잇스탠드에 의해 임신한 여자가 남자에게 자신의 임신사실을 밝힌 후에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에 관하여 나오는데, 정말 남자들이 임신한 여자를 떼놓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관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서구와 우리는 문화가 다르지만, 남녀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은 별로 다르지 않고, 당사자들의 생각과정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 책을 꼼꼼히 읽어나가면, 역지사지를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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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대런 애쓰모글루 외 지음, 최완규 옮김, 장경덕 감수 / 시공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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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치와 제도의 중요성을 여러 국가의 사례를 들어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역저입니다. 국가운영과 관련하여서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과 관련하여 kbs에서 나온 <부국의조건> 동영상도 있으니 참조하십시오. http://lifesupport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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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3
프란츠 카프카 지음, 권혁준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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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프k가 어느날 잠에서 깨어나 체포되어 일어나는 일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카프카는 현대성을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로서, 이 책은 관료화란 현상을 대상으로 알레고리로 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관료제에 완전히 포로가 되어 모든 등장인물들이 자신이 정확히 무슨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오로지 주어진 직무에만 충실히 하는 기능인들의 모습을 하나의 우화로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느낀점은, 첫째, 카프카는 20세기 초를 살았는데, 어떻게 현대사회의 출현에 따라 비로소 등장한 관료기구와 그 조직에 대해 그 작용 메커니즘을 이렇게 잘 포착했는지에 대해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지금도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쳐해지게 될때 -예를 들어 조직에서 나쁜 사람으로 평판을 얻게된다던지, 인터넷에서 신상털이를 당한다던지 등- 자신의 노력만으로 그 문제에 접근조차 할 수 없고, 도와주는 사람들은 자신의 보수만 챙기기에 바쁘고 실체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곤란과 어려움을 카프카가 이 작품을 통해 미리 묘사해 둔 점은 탁월한 점이라 할 것입니다.둘째, 사회제도의 비효율성과 형식적이고 장식화되는 현상을 카프카가 정말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소송제도는 개인의 이익을 보호하고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현실에서 불행이도 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소송의 당사자에게 제대로 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여기저기 끌고 다니면서 시간만 질질 끄는 현상을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입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셋째, 이 책은 관료제에 대한 연구나 학습을 하는 분들께 좋은 입문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관료제에 대해서는 막스베버부터 오랫동안 연구되어 많은 결과가 축적되어 있으나, 이 책은 소송에 처한 당사자의 행위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관료제가 무엇이고 개인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한 관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권력을 행사하는지에 대한 많은 상징과 암시를 담고 있어서 관료제에 대한 좋은 입문서로서 역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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