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꼰도는 폐허가 되어 있었다. 거리의 웅덩이들 속에는 부서진 가구들과 빨간 창포꽃으로 뒤덮인 짐승 뼈들과, 찾아왔을 때처럼 경망스럽게 마꼰도를 떠났던 외지 유랑민들이 남기고 간 마지막 기억들이 남아 있었다. 바나나 열풍으로 그토록 급히 세워졌던 집들은 빈 껍데기만 남아 있었다. 바나나 회사는 시설을 철거했다. 철조망으로 둘러싸였던 옛 도시에는 부스러기들만 남아 있었다. 목조 가옥과 차분하게 카드 놀이를 하는 가운데 오후가 지나갔던 선선한 테라스는 몇 년 후 마꼰도를 지표면에서 지워버리게될 불길한 폭풍의 전조인 것처럼 보였던 바람에 의해 날아가 버린 것 같았다. 그 탐욕스러운 바람이 남겨둔 인간의 유일한 흔적은 삼색 제비꽃 속에 묻혀 있는 자동차에 남아 있던 패트리시아 브라운의 장갑뿐이었다. 마도 건설 당시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탐험하고, 그후 바나나 농장들이 번창했던 그 마법의 지역은, 썩은 그루터기들만 남아 있는 습지로 변했고, 그 습지의 머나먼 지평선에는 그로부터 몇 해 동안 조용히 거품이 이는 바다가 보였다. 장마가 그친 후 첫번째 일요일에 마른 옷을 입고 마을 모습을 보러 나간 아우렐리아노 세군도는 너무 슬픈 나머지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바나나 회사가 몰고 온 대혼란이 마끈도를 뒤흔들어버리기 전부터 이미 마꼰도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가운데 그 장마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이 오랫동안의 장마 끝에 처음으로 비친 햇살을 즐기며 거리 한복판에 앉아 있었다. 그들의 피부에는 장마가 남긴 수초의 푸른색과 집 구석구석의 냄새가 아직까지 남아 있었으나 그들이 태어났던 마을이 원래대로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속 깊이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 P186
우르술라는 항상 더 앞서가려고 애썼다. 「문이나 창문을 열어라. 자, 고기와 생선 요리도 하고, 가장 큰 거북이들을 사고, 외지인들을 오라 해서 구석에 자리를 펴도록 하고, 장미나무에 오줌을 싸도록 하고, 먹고 싶을 때마다 식탁에 앉도록 하고, 트림도 맘대로 하게 하고, 하고 싶은 얘기들도 맘대로 하게 하고, 사방에 신발로 진흙을 묻히게 하고, 우리와 더불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 그게 바로 쓰러져가는 집을 활기있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우르술라가 소리치곤 했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꿈이었다. 그녀는 이미 너무 늙었으며, 작은 동물 모양의 캐러멜 과자의 기적을 다시 일으키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았는데, 후손들 가운데 그 누구도 자신의 강인함을 물려받지 못했던 것이다. 집은 페르난다의 명령에따라 여전히 닫혀 있었다. - P195
그 며칠 사이에 어떤 자연의 변조를 느꼈던 산따 소피아 델 라 삐에닷은 조만간에 그녀의 죽음을 맞이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까, 장미꽃들이 명아주 냄새를 풍기고 있었고, 이집트 콩이 든 바가지를 떨어뜨렸는데, 그 콩알들이 땅에서 완벽한 기하학적 무늬를 그리며 불가사리 모양을 이루었고, 어느 날 밤에는 오렌짓빛으로 반짝이는 원반들이 열을 지어 하늘을 나는 것을 보기도했던 것이다. 우르술라는 죽은 몸으로 성 목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바나나 회사가 있던 시절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마지막으로 그녀의 나이를 계산해 보았는데, 그 당시 그녀가 백열다섯 살에서 백스무 살 사이라고 결론지었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아우렐리아노가 담겨져 온 광주리보다 약간 더 큰 상자에 넣어 매장했는데, 한편으로는 그녀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그날 정오 무렵에는 방향을 잃은 새들이 산탄처럼 벽에 부딪치거나 창문 철사망을 찢고 들어와 침실에서 죽었을 정도로 날씨가 찌는 듯 더웠기 때문에 아주 적은수의 사람만이 장례식에 참석했었다. - P203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아우렐리아노 세군도를 보았을 때 우르술라가 느꼈던 것과 마찬가지로 산따 소피아 델 라 삐에닷 또한 아우렐리아노가 자주 혼자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멜키아데스와 얘기를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쌍둥이 형제가 죽은 지 채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불타는 정오에 그는 마치 자신이 태어나기 훨씬 이전부터 뇌리에 존재했던 기억이 형상화된 듯한 그 노인이 음울한 표정을 띠고 까마귀 날개처럼 생긴 모자를 쓴 채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등지고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우렐리아노가 양피지의 알파벳을 막 분류하고 났을 때였다. 따라서 멜키아데스가 그양피지들이 어떤 언어로 씌어 있는지 알아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산스크리트업니다 멜키아데스는 자신이 그 방에 돌아올 기회가 한정되어 있다고밝혔다. 그러나 양피지가 한 세기를 맞이하고, 또 해독이 되려면 몇 년이 남았는데, 그 동안 아우렐리아노가 산스크리트어를 배울수 있으리라 생각한 멜키아데스는 궁극적인 죽음의 초원으로 마음 편히 가고 있었다. - P221
거울 앞에서 여왕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 도착해 있는 그녀를 본사람이라면 그녀가 미쳤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미쳐 있지 않았다. 단지, 옛날이 그리워 그렇게 차려입은데 불과했던 것이다. 맨 처음 그 옷을 입었던 순간, 그녀를 여왕으로 만들고자 집을 찾아온 군인들의 군화에서 나던 그 구두약냄새를 다시 느꼈고, 잃어버린 꿈에 대한 향수와 더불어 자신의 영혼이 투명해졌기 때문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에 눈물이 가득고이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자신이 너무 늙고, 너무 쇠진되고,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음을 느낀 그녀는 가장 나빴던 시절로 기억되는 것까지 그리워했는데, 그제서야 비로소 복도에 있는 오레가노의 진한 향기와, 해질 무렵 장미나무들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 그리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의 짐승 같은 성질까지도 얼마나 필요했던 것인가를 깨달았다. 일상의 현실을 살아가면서 받았던 가장 강력한 타격에도 부서지지 않고 견디어온 그녀의 완고하고 황폐한 마음도 처음으로 밀려왔던 향수로 인해 무너져버렸다. 그녀는 흘러가는 세월이 자신을 황폐화시킬수록 쓸데없이 자주 슬픔에 젖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다. 그녀는 고독 속에서 인간미를 띠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날 아침, 부엌에 들어간 그녀는 빼빼 마르고 창백한 어느 청년이 뭔가를 간청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며 내밀었던 커피 한 대접을 마주했을 때, 빈정대는 듯한 손길로 대접을 내리쳐 산산조각을내버렸다. 그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날부터 집열쇠들을 사용하지 않은 페서리를 보관해 둔 주머니에 감춰버렸다. 그것은 아우렐리아노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들키지 않고 집을 나갈 수도 있고, 돌아올 수까지 있었기 때문에 불필요한 경계였다. 그러나 오랜 유폐 생활이나 바깥 세상에 대한 불확신, 그리고 뭐든 복종하는 버릇 때문에 그의 마음속에는 반항의 씨앗이 바싹 말라 있었다. 그래서 그는 양피지들을 훑어보고 또 훑어보고, 침실에서 페르난다가 훌쩍이는 소리를 밤늦은 시각까지 들으며 다시 방에 틀어박혀 지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화로에 불을 지피러 나갔는데, 불기 없는 재 위에는 전날 그녀를 위해 놓아둔 식사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녀의 침실을 들여다보니, 피부가 상아 껍질처럼 변해 있는 그녀가 담비 가죽으로 몸을 감싼 채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넉 달 뒤 호세 아르까디오가 집으로 돌아왔을때도 그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 P232
자신의 불행에 대해 자세하고 길게 개괄한 것에 불과한 페르난다의 유서를 그가 채 읽어보기도 전에, 집 안의 낡은 가구들과 복도에 솟아 있던 잡초는 이미 그가 절대로 도망칠 수 없는 덫에 걸려들어 있으며, 다이아몬드처럼 영롱한 로마의 봄 빛과 그 잊을 수 없는 공기로부터 영원히 멀어져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깨우쳐주었다. 천식 때문에 진을 빼는 불면의 밤이면, 그는 노망한 우르술라가 호들갑을 떨며 세상의 무서움에 대해 알려주었던 어두컴컴한 집 안을 배회하며 자신의 불행의 깊이를 재고 또 재곤했다. 우르술라는 어둠 속에서 그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해가 진 다음부터 저택을 배회하기 시작하는 죽음의 유령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면서 그에게 자기 침실한 구석을 지정해 주곤 했었다. ‘네가 무슨 잘못을 저지르든지 성인들께서 내게 다 말씀해 주신단다. 우르술라가 그에게 말하곤 했다. 유년 시절의 공포의 밤들은 그 침실 구석으로 국한되긴했으나, 그는 고자질쟁이 성자들의 감시하는 듯한 차가운 시선을받으며 걸상에 앉아서는 무서워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잠자리에드는 시간까지 그곳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었다. 그 당시 그는 이미 자기 주위를 감싸고 있는 모든 것에서 공포를 느끼고 있었고, 또 살아가면서 맞닥뜨리게 될 모든 것에 겁을 먹을 여지가 다분했기 때문에, 그것은 아무 쓸모 없는 고문과도 같은 것이었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모든 것들이란 피를 더럽히곤 했던 거리의 여자들, 돼지꼬리가 달린 아이들을 보곤 했던 집안 여자들, 남자들의 죽음과 남은 삶에서 후회를 유발시키곤 했던 투계, 만지기만 해도 이십 년 동안의 전쟁을 유발시켰던 총포들, 환멸과 광기로 인도했던 엉뚱한 사업들, 그리고 모든 것, 그러니까,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와 더불어 창조되었지만 마귀가 타락시켰던 그 모든것들이었다. 밤새 악몽이라는 멧돌에 의해 가루가 된 몸으로 눈을 떴을 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욕조 속에서 아마란따가 해주던 애무와 비단 분첩으로 사타구니에 분가루를 발라줄 때의 쾌감이 그를 공포로부터 해방시켜 주곤 했었다.
그들은 결혼하기 삼 년 전에 만났는데, 스포츠용 쌍발 비행기를 타고 아마란따 우르술라가 공부하고 있던 학교 상공을 급선회하던 가스폰이 깃대를 피하고자 무모한 조종을 시도하다가 텐트천과 알루미늄 종이로 만든 엉성한 비행기 꼬리 부분이 전선에 걸려버렸었다. 그때부터 그는 주말이 되면 발에 부목을 댄 상태에서도 페르난다가 바랐던 만큼은 규칙이 엄격하지 않던 수녀들의 기숙사를 찾아가 아마란따 우르술라를 데리고 경비행기 스포츠 클럽으로 가곤 했다. 그들의 사랑은 일요일의 벌판 위 고도오백 미터 공기 속에서 시작했으며 지상에 있는 것들이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서로의 마음이 더 잘 통한다고 느끼곤 했다. 그녀는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밝고 평화로운 마을인 마꼰도에 대해, 그리고 오레가노 향기가 그윽한 저택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 집에서 충실한 남편과 이름을 아우렐리아노나 호세 아르까디오라고는 절대 짓지 않고 로드리고와 곤살로라고 할 개구쟁이 아들 둘과 레메디오스라고는 절대 짓지 않고 비르히니아라고 할 딸 하나와 함께 늙을 때까지 살고 싶다고 했었다. 그녀가 향수때문에 더욱더 이상적인 곳으로 만들어버린 그 마을을 너무나도 간절하고 집요하게 회상했기 때문에 가스폰은 그녀를 마꼰도에가서 살게 하지 않으면 자신과 절대 결혼해 주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때가 되면 다 유야무야되어 버릴 일시적인 변덕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나중에 비단 끈 문제 때도 그랬듯이, 그녀가 마꼰도에서 사는 문제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들이 마꼰도로 옮겨온 지 이 년이 경과했을 때도 아마란따 우르술라가 첫날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만족스러워했으므로 그는 경계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P255
삘라르 떼르네라는 손가락 끝으로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기다렸고, 그가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노라고 고백하지는 않았다 할지라도 그것이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눈물이라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렸다. 그래, 아가. 네가 사랑하는 여자가 누구인지 내게 말해 보렴」 그녀가 그를 위로했다. 아우렐리아노가 삘라르 떼르네라에게 사랑하는 여자의 이름을 말했을 때, 그녀는 갑작스럽게 비둘기들이 구구구 울어대는 소리처럼 들렸던 옛날의 그 너털웃음을 뱃속으로부터 터뜨렸다. 그녀에게는, 비록 뚫고 들어갈 수는 없는 것이었다 할지라도 부엔디아 가문 남자의 마음속에는 신비한 것이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 가문의 역사는 끝없이 반복되는 하나의 톱니바퀴이며, 그 축이 서서히, 고칠 수 없을 정도로 마모되지 않는다면 영원히 계속해서 회전하는 하나의 바퀴라는 사실을 한 세기에 걸친 카드 점과 경험을 통해 배웠기 때문이었다. 「걱정하지 마라, 그녀가 미소를 머금었다. 「지금 네가 어디에있든지, 그녀는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 P277
동틀 무렵, 잠시 동안 슬쩍 눈을 붙이고 난 아우렐리아노는 머리가 아프다는 걸 깨달았다. 눈을 뜨자 아기가 생각났다. 광주리 속에는 아기가 없었다. 순간적으로, 아마란따 우르술라가 아기 뒷바라지를 해주기 위해 죽음에서 깨어났을 거라는 믿음이 생기자 격렬한 기쁨이 엄습해 왔다. 그러나 아마란따 우르술라의 시체는 돌무더기처럼 담요에 덮여 있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침실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을 깨달은 아우렐리아노는 오레가노의 아침 향기가 감도는 복도를 가로질러가 식당을 들여다보았는데, 식당에는 커다란 냄비, 피에 젖은 시트들, 재를 담은 단지들, 그리고 가위, 거즈와 함께 식탁 위에 펼쳐져 있는 기저귀 위에 비비꼬인 아기 탯줄 같은, 분만의 처리물들이 아직 그대로 있었다. 밤사이에 산파가 돌아와 아기를 데려간 모양이라고 생각하니 잠시 차분하게 생각할 여유가 생겼다. 그는 처음 집을 완성시켰을 무랩 레베까가 자수를 가르치기 위해 앉았고, 아마란따가 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과 중국 장기를 두곤 했으며, 아마란따 우르술라가 태어날 아기 옷을 지었던 바로 그 흔들의자에 무너지듯이 앉았는데, 순간적으로 제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의 영혼이 그토록 긴 과거의 압도적인 무게를 지탱할 힘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기 자신의 향수와 다른 사람들의 향수의 창에 찔려 있던 그는 죽은 장미나무에 엉겨붙어 있는 거미집의 뻔뻔스러움과 독보리풀의 집요함, 그리고 이월 새벽빛 속에 있는 공기의 인내심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아기를 보았다. 아이는 전체적으로 벙벙하게 부풀어올라 있고, 피부는 바싹 마른 가죽 같은 시체로 변해 있었는데, 세상의 모든 개미떼들이 다 모여들어 아이의 시체를 마당에 있는 돌투성이 샛길을 통해 어렵사리 개미 소굴로 끌어가고 있었다. 아우렐리아노는 꿈쩍도 할 수 없었다. 혼수 상태에 빠져 몸이 굳어버렸기 때문이 아니라, 그 경이로운 순간에 멜키아데스가 남겨둔 결정적인 해결 코드들이 그에게 떠올랐고 인간의 시간과 공간에서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는 양피지의 헌사(獻辭)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가문 최초의 인간은 나무에 묶여있고, 최후의 인간은 개미 밥이 되고 있다.> - P30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지막 행에 도달하기 전에 자신이 그 방에서 절대로 나가지 못하리라는 사실을이미 이해했었는데, 그것은 아우렐리아노 바빌로니아가 양피지의해독을 마친 순간 거울의 도시(또는 신기루들)는 바람에 의해 부서질 것이고, 인간의 기억으로부터 사라져버릴 것이고, 또 백년의 고독한 운명을 타고난 가문들은 이 지상에서 두번째 기회를갖지 못하기 때문에 양피지들에 적혀 있는 모든 것은 영원한 과거로부터 영원한 미래까지 반복되지 않는다고 예견되어 있었기때문이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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