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좋으니까 제발 사고다운 사고가 발생해서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위태위태한 유리그릇 같은 내 평범한 일상이 와장창 깨져주기를나는 바라마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와 같은불상사들이 정작 상상 아닌 눈앞의 현실로 어느 날 불쑥 찾아들면 어쩌나 하고 혼자서 전전긍긍하기도 했다. - P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