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인간은 컴퓨터와 완전히 다른 존재다. 인간은 놀라울정도로 깊이 사고하면서도 어떤 때는 직감에 따라 빠르게 결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위험과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어떤 것이 위협인지 가늠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이 경험 법칙을 휴리스틱 heuristics (제한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직관으로 판단하는 의사 결정 방법.옮긴이)이라고 한다. 이런 지름길은 항상 들어맞거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상황에 적용하기에 ‘적절하고‘ 상대적으로 인지에 에너지가 많이 들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점은 휴리스틱이 거의 본능적이어서 사고 과정이 특 - P44

정 결론으로 향하는 줄도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충동을잘 활용해서 종종 빠른 결정이 생사를 가르기도 하는 선사시대수천 년을 살아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리는 중요한 결정은 대부분 더미묘한 사고가 필요하다. 휴리스틱은 유용하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도전과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근본적으로 부적합하다. 해결할문제가 지정학이든 건강관리든, 무의식적인 본능이 판단을 내리도록 할 수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반사는 재앙에 이르는왕도다. 오늘날 인간이라는 종으로서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는대부분 이분법으로 나뉘지 않고 간단한 해결책이 있지도 않다.
오히려 다양한 명도의 회색지대에 존재하며,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우리가 마주한 중요한 문제들은 뚜렷한 최적의 해결책이 없으며, 새로운 정보를 참고해서 고찰하고검토하며 결정해야 한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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