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 원장은 능히 그런 사람을 골라 내어 지하 보고에서 쳐죽이고, 수도원 명예를 높인답시고 그 콩팥을 꺼내어 성보 상자에다 넣을 수 있는 위인이다. 그러니프란체스코회 수도사들, 비천한 소형제 수도사들이야 이거룩한 집에서 쥐구멍밖에 찾을 것이 있겠느냐? 허나, 저 원장이라는 자를 보면 쥐구멍도 찾게 해줄 성싶지도 않다.......<고맙소, 윌리엄 형제, 황제 폐하께서 기다리실 것이오. 이아름다운 반지가 보이지요? 그럼 안녕히 가시오> 그렇게는안 될걸. 이건 나와 원장 사이의 문제가 아니다. 나와 내 직무사이의 문제다. 나는 내 직무가 끝나기 전에는 이곳을 떠나지 않는다! 내일 아침에 떠났으면 했지? 그래. 이게 제 집이니까, 오라 가라 할 수 있을 테지....... 오냐, 그렇다면 내일아침까지는 내 일을 끝내는 수밖에...... 그래, 기필코 끝내고말겠다.
「끝내어야 합니까? 이제 이 사건의 조사는 사부님 의무에서 떠나지 않았습니까?
「아드소, 우리에게 그런 의무를 지운 사람은 없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는 알 것은 알아야 하는 사람이다.」 - P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