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발화보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1991년 12월 전까지 50년 동안 침묵했다는 사실이다. 과거의트라우마로 보이던 것이 한국의 국가적 의식에서 존재감을갖게 되었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여성들은 한국사에서 은폐되었던 잔혹 행위를 폭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일본 정부는 공식적인 사과를 거부하거나 그런 터무니없는 행위가 일어났음을 노골적으로 부정했다. 이는 옛 위안부여성의 침묵에 더욱 부채질을 했고, 이와 함께 이런 트라우마가 수면 위로 떠오른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왜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 P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