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긍정 심리학의 연구결과가 뒷받침한다. 이런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사람은 건강이 증진되고 더 행복한 결혼 생활, 더 성공적인 직장생활 등 온갖 종류의 이득을 얻는다. 하지만 심리학 연구가보통 그렇듯이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는 모든 연구에는 그와 반대되는 결론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연구가 존재한다. 긍정적인 성향의 사람은 속기 쉽고 고정관념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좋은 논증을구성하는 데 서툴다. 게다가 일부 연구에 따르면 부정적인 감정은 유익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실망감을 더 잘 처리하고 더 창의적이며 협상을 더 잘하는 경향을 보인다. 부정적인 감정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심리학적, 신경학적 또는 생물학적 연구 결과를 근거로 나쁜 감정이 어떤 목적에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나쁜 감정이 어떤 이유로 인해 진화했다는 생각은 새로운 게 아니다. 진화론을 정립한 것으로 유명한 19세기 과학자 찰스 다윈이 1872년 저서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에서 그런 설명을 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면 혈액이대근육으로 잘 흘러들어서 위험으로부터 더 쉽게 도망칠 수 있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감정은 (포식자로부터 도망치는) 자연적인행동에 도움이 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좋은 것이라는 결론이다. - P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