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와 모찌까를 포함한 모든 여자 애들이 뻬치까 위 구석, 니꼴라이 등 뒤로 숨어 두려움에 떨며 숨을 죽이고 있었다. 아이들의 작은 심장이 뛰는 소리만 들렸다. 가족들 가운데 병자가 있으면, 그것도 이미 오랫동안 희망도 없이 앓고있는 병자가 있으면, 가까운 사람들일지라도 몰래 힐끔거리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가 죽기를 바라는 그런 힘든 순간들이 있다. 아이들만이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두려워하며, 그런 생각만으로도 무서워한다. 지금 숨죽이고 있는 여자 애들은 슬픈 표정으로 니꼴라이를 쳐다보며 그가 곧 죽을지도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 P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