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예외적인 국가다. 이제 다른 어떤 민주주의 국가보다 소수의 지배에 더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 그렇다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은 어떻게 미국을 앞질러나갈 수 있었을까? 노르웨이와같은 나라는 어떻게 19세기 초 군주제에서 오늘날 모든 기준에서 미국보다 ‘더‘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걸까?
한 가지 분명한 대답은 노르웨이의 헌법 수정이 훨씬 더 쉽기때문이다. 노르웨이에서 헌법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두 번의 연속적인 선출 의회에서 2/3에 해당하는 압도적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처럼 예외적으로 까다로운 주 차원의 비준요건은 없다. 정치학자 톰 긴스버그 Tom Ginsburg와 제임스 멜튼JamesMelton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헌법 덕분에 ‘공식적인 문헌을 현대적인 형태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미국은 그리 운이 좋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국 헌법은 민주주의 세상에서 가장 수정이 힘든 헌법이다. 도널드 러츠 Donald Lutz가 헌법 수정 절차에 관한 비교 연구를 통해 31개 민주주의 국가들을 살펴봤을 때, 미국은 난이도 지수ndex of Difficulty 에서 최고점을 차지하면서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한 국가(호주와 스위스)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미국에서 헌법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2/3의 승인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3/4에 달하는 주들의 비준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세계적으로 대단히 낮은 수준의 헌법 수정률을 보인다. 미국 상원의 발표에 따르면, 헌법을 수정하기 위한 시도가 11,848번 있었다. 그러나 성공을 거둔 사례는 27번에 불과하다." 재건 시대 이후로 미국 헌법이 수정된 것은 20번에 불과하며, 가장 최근 사례는 30년도 더 된 1992년이었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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