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그러나 몇 년 전, 「니꼴라 유치원」이라는 소설을 쓸 때의 일이다. 그 소설은 안진이라는 도시의 어떤 소문난 유치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였는데, 학부모들이 자기 아이를 그곳에 입학시키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때문에 나는 당연하게도 주인공을 꽤나 고생시켰다. 그녀는 후보 2번으로 접수된 민우라는 아이의 엄마였다. 나는 그녀가 애를 쓰면 쓸수록 유치원의 음험한 비밀을 알게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나는 모두가 궁금해하기를 바랐다. 과연 민우 엄마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진실을 알면서도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까. 아니면 아이와 함께 그 높은 담벼락 밖으로 빠져나올까.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 니꼴라 유치원은 결코 어둡거나 우울한 소설이 아니다. 아마 내가 쓴 소설 중 가장 밝고 유머러스한 작품일 것이다. 정말이다. 나는 이 소설을 좋아하며 개인적으로 많이 아낀다. - 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