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오스트레일리아는 자국의 안보는 미국에 맡겼지만 경제적 측면에서의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지리적으로 훨씬 더 가까운 중국이 오스트레일리아의 최대 교역국이 된 것이다. 거대한 중국의수요는 오스트레일리아 경제를 끌어올렸고덕분에 2018년에는 3%에 가까운 연간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자리에 올랐다. 또 2015년에는 두 나라 간에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하면서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교역은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실질적으로 25%나 상승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막대한 광물 자원을보유하고 있는데 2020년까지 주로 중국에 수출되면서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기여했다. 게다가 농산물, 특히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생산된 곡물과 소고기 또한 중국에 수출됐다.
중국은 광산업뿐만 아니라 부동산, 농업, 다윈항을 비롯한 기반시설 등 오스트레일리아에 대대적으로 투자했다. 하지만 두 나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의 투자가 급감했고 관광객, 유학생, 이민자 수도 급락했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에 거주하는 인구 중 중국 출신은 5%가 넘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10년 전부터 경쟁관계에 놓인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어떻게 해서든 균형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 한쪽에는 경제적 이득이, 다른 한쪽에는 안보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점점 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P146
2018년과 2019년에 미국이 시행한 새로운 제재들로 인해 이란은 자국 탄화수소의수출 국가를 바꿔야만 했다. 현재는 아라비아해 북서쪽에 있는 오만만과 말레이시아항구나 미얀마를 통과하는 송유관을 통해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만 수출하고 있다. 그덕에 중국은 미국에 대적할 수 있게 되었고 물물교환 방식을 통해 이란으로부터 천연자원을 수입하고 이란으로는 자국 소비재를 수출하면서 금지된 달러 거래를 우회하고 있다. 2021년 3월 말 중국과 이란은 향후 25년간의 협력을 위한 포괄적 전략 관계협정을 맺었다. 중국은 이란의 교통, 항만, 그리고 특히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이란을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로 만들려는 욕심을 품고 있다. - P158
실제로 이란은 미국이 주도하는 IS 소탕작전에 협력하면서 아르빌의 쿠르드족이테러 조직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상당한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2012년부터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주요 동맹국으로, 특히 레바논의 시아파 민병대인 헤즈볼라를 통해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
이란은 1982년 헤즈볼라의 결성에 기여했고 그 이후로도 쭉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당시 이란의 목표는 적국이자 유대 민족주의 국가인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을 레바논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었다. 이란은 주기적으로 이스라엘을 무너뜨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골란고원 가까이 주둔하고 있는 이란 병력은 오늘날 이스라엘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는데 이스라엘은 그런 이란군을 주기적으로 공습하고 있다. - P159